"일자리 걱정된다" 통역대학원 학생 호소에… "AI 번역이 빠르고 정확" 업체 소개 "편의점 알바한테는 무인 편의점, 번역 학생에겐 AI 번역" 네티즌 '부글부글'
  • ▲ ⓒ유튜브 채널 'YTN 돌발영상' 영상 캡처
    ▲ ⓒ유튜브 채널 'YTN 돌발영상' 영상 캡처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후보가 통역을 전공하는 대학원생들을 상대로 '인공지능(AI) 번역 시스템'의 장점을 소개한 사실이 확인됐다. 박 후보는 최근 '편의점 야간 알바' 체험을 한 뒤 점주에게 '무인 편의점'을 제안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일자리 걱정된다" 통역 전공생에게 "AI 번역 속도 무지 빨라"

    29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YTN 돌발영상'의 영상에 따르면, 박 후보는 지난 26일 이화여대 정문 인근에서 선거 유세에 나서 통역대학원생들과 대화를 나눴다.

    자신을 '통역 전공 대학원생'이라고 소개한 학생 2명은 "일자리가 많이 있느냐"는 박 후보의 물음에 "걱정된다"고 답했다.

    박 후보는 이어 "일자리를 하나 소개해드리겠다"며 한 스타트업 업체를 소개한 뒤 "통·번역을 해서 올리면 그 번역한 것 중에 AI가 제일 그 흐름에 맞다고 생각하는 것을 선택해 올리니 번역 속도가 무지하게 빠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직원으로 고용하게 되면 임금부담이 굉장히 있는데 플랫폼 형태로 번역을 하니까 더욱 빠르고 정확한 번역을 해서 번역료도 여러 사람한테 기회가 골고루 돌아가는 것"이라며 "그래서 이 회사가 요새 뜨고 있다"고 강조했다.

    "편의점 알바에겐 무인 편의점, 번역 전공 학생에겐 AI" 비난

    네티즌들은 해당 영상 댓글을 통해 "통역대학원생한테 AI 번역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자리 증발합니다 박영선"(뷁*) "편의점 알바한테는 무인 편의점ㅋㅋㅋㅋ 번역공부하는 학생한테 AIㅋㅋㅋㅋㅋㅋ 일자리를 없애려는 거냐?"(안*) "통역대학원생한테 AI 번역 나오면 좋을까요? 안 좋을까요? 사람 놀리냐? ㅋㅋ"(기**) 등의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앞서 박 후보는 지난 25일 자정 서울 마포구의 한 편의점에서 1시간 정도 야간 아르바이트 체험을 하며 '야간 무인편의점'을 점주에게 제안해 야당과 네티즌으로부터 "야간 편의점 알바 일자리를 없애려는 것이냐"는 비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