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많고 똑똑한 머스크, 비트코인 가격 걱정 안 해”…우한코로나로 음모론 중심에 선 빌 게이츠
  • ▲ 2015년 3월 중국 보아오 포럼에 참석한 빌 게이츠(중간)와 엘런 머스크. ⓒ뉴시스 신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15년 3월 중국 보아오 포럼에 참석한 빌 게이츠(중간)와 엘런 머스크. ⓒ뉴시스 신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엘런 머스크만큼 돈이 많고 똑똑하지 않다면 비트코인에 투자하지 말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우한코로나와 백신에 대한 발언으로 음모론의 중심에 섰던 빌 게이츠는 또 한 번 세간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게 됐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TV>에 출연한 빌 게이츠는 “엘런 머스크는 돈이 매우 많고, 지적이고 경험이 많은 사람”이라며 “그가 갖고 있는 비트코인이 등락을 거듭해도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윳돈이 많지 않은 사람들이 비트코인 열풍에 현혹당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내 생각이지만, 여러분이 머스크만큼 부자가 아니라면 비트코인 투자를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빌 게이츠는 주장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 창업주 앨런 머스크의 재산은 지난 2월 17일 기준 1734억 달러(약 195조 2500억원)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빌 게이츠의 발언을 두고 “세계 최고의 부자가 아니라면 비트코인을 사지 말라는 메시지”라고 풀이했다.

    머스크는 올해 1월 비트코인 15억 달러(약 1조 6890억원) 어치를 구입했다. 지난 2월 1일에는 음성기반 SNS ‘클럼하우스’에서 열린 토론에서 스스로를 비트코인 지지자라고 밝히며 “비트코인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통적인 금융투자자들로부터 널리 받아들여지기 직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22일 “최근 암호화폐 가격이 좀 높은 것 같다”고 밝혀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했다.

    한편 빌 게이츠는 우한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된 뒤 전염병과 백신을 두고 여러 발언을 내놔 음모론의 중심에 섰다. 특히 “백신 접종이라며 인체에 유해한 약물을 주사해 지구상 인구를 줄이려 한다”는 주장과 “백신 속에 마이크로 칩을 넣어 인류를 지배하려 한다”는 주장이 빌 게이츠에 관한 대표적 음모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