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유권해석에 추가 TV토론은 무산…2차 토론 주제는 '서울시 비전과 정책'
  • ▲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와 금태섭 무소속 예비후보가 지난 18일 서울 상암동 채널A에서 단일화 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뉴시스
    ▲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와 금태섭 무소속 예비후보가 지난 18일 서울 상암동 채널A에서 단일화 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뉴시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와 금태섭 무소속 예비후보가 '제3지대 단일화 2차 토론'을 오는 25일 유튜브에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또 '경쟁력'을 묻는 여론조사를 통해 국민의힘과 최종 단일화를 할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25일 유튜브서 제3지대 단일화 마지막 토론

    안철수 예비후보측과 금태섭 예비후보측은 이날 실무협상 회의를 열고 토론 및 후보 선출 방식에 대해 공감대를 이뤘다. 또 한 번의 TV토론이 무산된 양측은 오는 25일 유튜브 중계에서 진행되는 두 번째이자 마지막 토론에서 맞붙기로 했다.

    전날(2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방송사가 취재·보도의 일환으로 각각의 단일화 과정마다 정당이 개최하는 후보 단일화 토론회를 1회 중계방송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유권해석을 내놓은 데 따른 것이다.

    안철수 예비후보와 금태섭 예비후보간 제3지대 경선 과정에서 1회, 국민의힘 후보와의 최종 단일화 경선에서 1회 TV토론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양측은 지난 18일 '문재인 정부 4년 평가와 대안'을 주제로 채널A가 주관한 한 차례 방송토론을 마친 상태다.

    다만, 선관위는 유튜브 등을 통한 실시간 토론회의 경우 중계방송 횟수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차 TV토론 중계는 무산됐고, 온라인 플랫폼 중 접근성이 높은 유튜브를 통해 2차 토론을 열기로 했다. 2차 토론의 주제는 '서울시 비전과 정책'으로 양측은 지난 9년간 박원순 전 시장의 시정으로 망가진 서울을 어떻게 바꿀지에 대해 심층적으로 토론할 방침이다. 어떤 채널에서 진행할지는 추가 협상을 거치기로 했다.

    "與 후보와 경쟁에서 누가 나은가" 묻기로

    안철수 예비후보와 금태섭 예비후보 양측은 이날 국민의힘과 최종 단일화를 두고 경쟁할 제3지대 후보를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경쟁력'을 묻는 100% 모바일 여론조사로 선출하기로 뜻을 모았다.

    제3지대 단일화를 여당 후보에 대한 경쟁력으로 할 것인지, 단순 지지도로 할 것인지, 야권 단일후보 적합도로 할 것인지 등을 놓고 양쪽이 논의를 계속한 끝에 야권 승리가 단일화의 목적이라는 데에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금 예비후보측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제3지대 단일화에서) 가장 관심 있던 사안이 여론조사 방식이었고, 경쟁력을 묻는 방식으로 하자는 공감대를 이뤘다"며 "보통 경쟁력이라고 하면 본선 경쟁력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추가 실무협상을 통해 여론조사 문항, 조사기관을 확정하기로 했다.

    여론조사 기간은 2차 토론 다음 날인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양측은 오는 3월1일 제3지대 단일 후보를 발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