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무상급식 사퇴' 공세에 반박… "박영선 또 프레임 씌우기, 서울시장 자질 없어"
  •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권창회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권창회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예비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예비후보를 향해 "또 무상급식 프레임을 씌우기 바쁘다"며 "말장난만 하는 후보, 서울시장 자질이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무상급식 자체에 반대한 적 없는데… 또 프레임 씌우기"

    오 예비후보는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시 민주당의 '무상급식=아이들 밥도 안 먹이려 한다' (프레임) 재미를 또 보려고 하시나"라고 꼬집었다.

    "2011년의 오세훈은 무상급식 자체에 반대한 적이 없다"고 단언한 오 예비후보는 "'소득 하위 학생 50%에 대해 무상급식'을 하자고 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박 예비후보는 전날(16일) 페이스북에 오 예비후보를 겨냥해 "10년 전 무상급식 문제로 시대를 읽지 못해 사퇴할 때처럼 늘 성급하다"고 비꼬았다. 박 예비후보는 '탄소중립' 공약과 관련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를 인용했다가 오 예비후보로부터 지적받자 이같이 반격했다.

    "소득 하위 50%에게 무상급식과 5대 교육비용 전액 지원하자는 것"

    오 예비후보는 "'소득 상위 50%'에 들어갈 무상급식 재정을 가지고 '소득 하위 학생 50%'에게 수업료와 기타 운영비·교재비·방과후 학교비·교복비 등 이른바 '5대 교육비용'을 전액 지원하자는 것이었다"며 "민주당의 포퓰리즘, 무상 시리즈 포퓰리즘에 맞서 싸운 것"이라고 재반격에 나섰다.

    "오히려 우리 아이들을 제대로 먹이자는 것이었고 '소득 하위 학생 50%'에게 무상급식은 물론 최선의 지원을 아낌없이 해 이들이 교육기회 격차를 갖지 않도록 '교육사다리'를 주자는 것이었다"는 것이 오 예비후보의 설명했다.

    오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구체적 방안을 내지 못하는 후보, 레토릭만 제시하는 후보, 말장난만 하는 후보는 서울시장 자질이 없다"고 비판했다.

    오 예비후보는 박 예비후보의 '21개 다핵분산도시' 공약과 관련해서도 각 서클의 면적, 교통체계 등 "구체적 질문에는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1세기니 2021년이니 21개라는 식의 어처구니 없는 답변에 서울시민은 어리둥절하다"고 지적한 오 예비후보는 "(박 예비후보는) 여전히 21분 컴팩트 도시, 수직정원 도시, 30만 토지임대부 공공주택 공급 등 그 구체적 실현방안, 디테일한 내용과 방법에 대해서는 준비가 안 됐다"고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