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매튜 본 컬렉션' 포스터.ⓒLG아트센터
    ▲ '매튜 본 컬렉션' 포스터.ⓒLG아트센터
    세계적인 영국 안무가 매튜 본의 국내 미공개 작품을 온라인으로 만난다.

    LG아트센터는 3월 5~27일 네이버TV 'LG아트센터 채널'을 통해 매튜 본의 '레드 슈즈', '카 맨', '신데렐라', '로미오와 줄리엣' 등 네 편의 작품을 유료 중계한다. 4주간 매주 금·토요일 한 작품 당 2회씩 총 8회에 걸쳐 상영된다.

    '레드 슈즈'는 안데르센 동화를 바탕으로 1948년 영국에서 제작된 동명의 발레 영화를 모티브로 했다. 최고의 댄서가 되기 위해 살아가는 빅토리아와 그녀를 키워준 발레단장, 그녀를 위한 작품을 만드는 작곡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2020년 내한공연을 예정했다가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 바 있다.

    2000년 초연된 '카 맨'은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과 미국 작가 제임스 M. 케인의 소설을 영화화한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1981)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들었다. 섹시한 춤과 강렬한 극적 요소로 인해 '댄스 스릴러'라고 불린다.
  • ▲ '매튜 본 컬렉션' 상영 일정.ⓒLG아트센터
    ▲ '매튜 본 컬렉션' 상영 일정.ⓒLG아트센터
    1944년 작곡가 프로코피예프에 의해 탄생된 발레 음악을 바탕으로 하는 '신데렐라'는 프레더릭 애슈턴이 안무한 작품이다. 2차 세계대전 중 폐허가 된 런던을 배경으로 전쟁의 어둠을 뚫고 피어나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2019년 영국에서 초연된 '로미오와 줄리엣'은 매튜 본이 '다음 세대를 위한 작품'이라고 정의하고 제작했다. 몬태규와 캐플릿 가문 사이의 갈등을 과감히 삭제하고, 정신병원을 연상시키는 '베로나 연구소'를 배경으로 설정했다. 10대 무용수들이 내뿜는 폭발적인 에너지와 두 남녀의 열정적인 로맨스가 가득한 작품이다.

    매튜 본은 영국 최고 권위의 공연예술상인 올리비에 상 역대 최다 수상자(9회)다. 무용계에 공헌한 업적을 인정받아 2016년 현대 무용가 중 최초로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수여받았다. 1995년 섬세하고 가녀린 여성 백조 대신 근육질의 남자 백조를 등장시킨 '백조의 호수'를 통해 전 세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매튜 본의 대표작 4편은 오는 16일 오후 2시부터 구매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1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