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페라 '나부코' 공연 장면.ⓒ국립오페라단
    ▲ 오페라 '나부코' 공연 장면.ⓒ국립오페라단
    국립오페라단(단장 박형식)이 2021년 오페라의 확장을 도모한다. 

    국립오페라단은 "2020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전 세계적 위기 상황 속에서도 공연 예술 관객과의 접점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올해 다채로운 레퍼토리, 새 교육사업,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이라는 열린 무대로의 이동을 시도한다"고 밝혔다.

    국립오페라단은 '나부코', '라 트라비아타', '삼손과 데릴라' 등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작품과 함께 아직까지 국내 무대에 소개되지 않았던 푸치니 '서부의 아가씨' 등의 초연작를 엄선해 선보이며, 창작 서정오페라 '브람스…'를 제작한다.

    국립오페라단은 코로나19의 위험성이 계속 존재하는 봄 시즌(3~5월 중)에는 총 5편의 '국립 오페라 갈라'(예정)로 시작을 알린다. 코로나19로 무대를 잃은 성악가들을 위해 5회의 공연 출연진을 오디션을 통해 선발, 새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참신한 공연 형태로 제작되는 서정오페라 '브람스…'(5월 13~16일, 국립극장 달오름)는 낭만주의 대표 음악가 브람스의 작품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작곡가 전예은과 감각적인 연출가 한승원의 재가공을 통해 깊은 인생과 사랑을 그린다.
  • ▲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공연 장면.ⓒ국립오페라단
    ▲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공연 장면.ⓒ국립오페라단
    푸치니 오페라 '서부의 아가씨'(7월 1~4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가 처음 국내 무대에 오른다. 2018년 국립오페라단 '코지 판 투테'에서 신선한 해석이 돋보였던 니콜라 베를로파가 연출하고 이탈리아의 마에스트로 미켈란젤로 마차가 지휘한다.

    하반기에는 이탈리아 작곡가 베르디의 '나부코'(8월 12~15일, 국립극장 해오름)와 프랑스 작곡가 생상스의 '삼손과 데릴라'(10월 7~10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가 찾아온다. 마지막으로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12월 2~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가 2021년을 마무리한다.

    국립오페라단은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인 '크노 마이오페라'(KNOmyOera, 2월 중 오픈 예정) 페이지를 구축해 실시간 생중계는 물론 지난 공연을 VOD로 감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또 '국립오페라단 오페라 아카데미'를 신설해  오페라 전문 인재를 육성한다.

    박형식 단장은 "초연 작품과 혁신적인 연출의 공연을 현장과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동시에 선보여 오페라의 새 미래를 준비하고 더 많은 인재들이 국내 무대에서 꿈을 펼치고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한 해로 2021년을 꾸려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