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린이 뮤지컬 '고추장 떡볶이' 공연 장면.ⓒ학전
    ▲ 어린이 뮤지컬 '고추장 떡볶이' 공연 장면.ⓒ학전
    매해 아이들의 겨울방학을 책임진 학전의 어린이 뮤지컬 '고추장 떡볶이'가 오는 9일부터 학전블루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2008년 국내 초연된 '고추장 떡볶이'는 독일 그립스 극단의 '케첩 스파게티(Spaghetti mit ketchup)'가 원작으로, 학전의 김민기 대표가 한국 정서에 맞게 각색했다. 

    작품은 부모의 손길 밖은 위험하다고 여기는 엄마와 무엇이든 혼자 해내고 싶은 천방지축 비룡·백호 형제의 일상을 담아낸다. 엄마가 급히 병원에 실려간 어느 날, 엄마의 도움 없이 조금씩 성장하는 형제의 모습을 그려냈다. 

    우리 주변의 부모와 자식의 관계를 유쾌한 에피소드 형식으로 풀어내 따듯한 가족애를 전한다. 비룡 백호의 집 거실, 엄마의 병원, 집 앞 동네 등 시시때때로 변신하는 무대와 실제 요리도구와 음식재료들이 공연 내내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 ▲ 어린이 뮤지컬 '고추장 떡볶이' 포스터.ⓒ학전
    ▲ 어린이 뮤지컬 '고추장 떡볶이' 포스터.ⓒ학전
    어쿠스틱 기타, 건반, 비브라슬랩, 휘슬 등 다양한 악기의 라이브 연주는 공연을 한층 풍부하게 만들어준다. 객석까지 풍겨오는 달콤한 떡볶이 냄새는 무대와 관객의 경계를 허물며 더욱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한다.

    학전은 아이들을 위한 공연인 만큼 더욱 강화된 방역으로 안전한 관람을 위해 힘쓰고 있다.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지난해까지 떡볶이 시식 이벤트 대신 '감탄떡볶이' 후원을 통해 선물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고추장 떡볶이'는 손현정·이상근·안소연·박한돌·박찬호가 출연하고, 이동호가 연주를 맡았다. 1월 9~15일 프리뷰 할인을 통해 성인과 아이 모두 전석 1만8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공연은 2월 28일까지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