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MK 2021년 라인업.ⓒEMK뮤지컬컴퍼니
    ▲ EMK 2021년 라인업.ⓒEMK뮤지컬컴퍼니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가 2021년 라인업을 발표했다.

    '팬텀'이 3년 만에 4번째 시즌을 선보이며, 2019년 재연 당시 관객들이 뽑는 SACA어워즈에서 7관왕을 차지한 '마리 앙투아네트'가 다시 돌아온다. 2019년 초연된 EMK의 세 번째 창작 뮤지컬 '엑스칼리버'가 재연되며, 이어 '레베카'가 연말을 장식한다.

    2021년 포문은 '팬텀'이 활짝 연다. 3월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하는 '팬텀'은 가스통 르루의 '오페라의 유령'(1910)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주인공 에릭의 가면 뒤에 감춰진 인간적인 면에 집중했으며, 뮤지컬·오페라·발레를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엄홍현 EMK 대표는 "니체의 '견딜 수 없는 일이 일어나는 세상에서 그래도 우리를 견디게 하는 것은 예술 뿐이다'는 말처럼, '팬텀'이 코로나19와의 기약 없는 전쟁을 견딜 수 있게 하고, 치유를 향해 발돋움할 수 있는 작품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14년 초연한 '마리 앙투아네트'가 7월 샤롯데씨어터에서 막을 올린다. 실존인물인 앙투아네트의 드라마틱한 인생과 '목걸이 사건', '바렌 도주 사건', '단두대 처형' 등 친숙한 역사적 사건을 흥미진진하게 다루면서 18세기 베르사유 궁전과 로코코시대 귀부인들의 유행 스타일 등을 재현했다.

    '엑스칼리버'가 8월 재연을 확정지었다. 작품은 색슨족의 침략에 맞서 혼란스러운 고대 영국을 지켜낸 신화 속 영웅 아더왕의 전설을 재해석했다.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72명의 국내 최대 출연진, 높이 2.5M에 이르는 거대한 바위산 세트가 이목을 사로잡는다.

    "한 번도 안 본 관객은 있어도 한 번만 본 관객은 없다"고 일컬어지는 뮤지컬 '레베카'가 11월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2013년 한국 초연부터 2019년 다섯 번째 시즌까지 총 관람객 72만명을 기록한 흥행작이다. 알프레드 히치콕의 동명영화를 모티브로 반전을 거듭하는 서스펜스, 깊은 감정 변화를 절묘하게 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