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수업 통합 플랫폼 'new SSEM' 개발… 이달부터 3개월간 시범운영, 내년 신학기 본격 가동
  • ▲ 뉴쌤 실시간 화상수업 모습. ⓒ서울시교육청
    ▲ 뉴쌤 실시간 화상수업 모습. ⓒ서울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 산하 교육연구정보원은 학교별로 제각각 운영돼 온 원격수업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한 '서울 원격수업 지원 플랫폼(new SSEM, 뉴쌤)'을 새롭게 구축했다고 8일 밝혔다. 

    뉴쌤은 우한코로나(코로나19) 사태로 진행된 원격수업에 대한 학교 현장의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간 원격수업은 대면수업에 비해 수업 집중 유도와 참여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져왔다. 화상도구, 학습관리 프로그램을 동시에 각각 구동하는 등 수업 활용 면에서도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교육청은 지난 9월부터 통합형 원격수업 지원 플랫폼인 뉴쌤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뉴쌤은 실시간 쌍방향 화상 강의를 기반으로 한다. 공공 클라우드 시스템을 적용해 실시간 화상수업의 안전성과 보안성을 확보했다는 게 교육청의 설명이다. 

    학생의 학습 이력과 출석을 관리할 수 있는 학습관리(LMS) 기능도 설치돼 있다. 기존에는 교사가 여러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오가며 원격수업을 해야 했지만, 뉴쌤에서는 학습관리(LMS) 기능에서 필요한 모든 프로그램을 한 번에 구동할 수 있다.

    통합형 원격수업 지원 플랫폼 개발… 내년 2월까지 15개교 시범 운영

    뉴쌤은 기존 플랫폼이 제공하지 못했던 가상공간(VR) 모드 기능도 갖췄다. 학생들이 보는 수업 자료화면 위에 설명하는 교사의 모습이 나타나는 등 실감나는 수업 진행이 가능하다. 학생들이 자유롭게 참여와 협력 활동을 할 수 있는 모둠 활동 기능도 제공한다. 

    교육청은 초·중·고 15개 학교를 대상으로 내년 2월 말까지 시범운영을 한 뒤 시스템 안정화·보안성 부문을 보완할 예정이다. 내년 3월 신학기부터는 사용 학교 수를 늘려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실시간 화상수업 특성상 대용량 클라우드 서버가 필요하기 때문에 내년부터 KT 등 민간 클라우드의 지원을 받아 동시 접속 용량도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 원격수업 지원 플랫폼은 2022년까지 3단계에 걸쳐 고도화된 미래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라면서 "앞으로 학교 현장과 소통하며 빠르게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