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예술의전당 방역 모습.ⓒ예술의전당
    ▲ 예술의전당 방역 모습.ⓒ예술의전당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 근무하는 직원 1명이 11월 30일 오전 진단검사를 받았고 당일 저녁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공연장 중에서 직원이 확진된 사례는 처음이다.

    예술의전당은 직원의 확진 판정 소식을 접하고 필수인원 외 전직원에 대한 재택근무를 실시하도록 했으며,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 전원은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

    예술의전당 측은 "현재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의 거주지 보건소에서 역학 조사 시행 중이며, 예술의전당 소재지인 서초구에서도 조사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확진자 동선에 대해 파악 후 해당 공간의 사용 중지·폐쇄 조치를 실시했으며, 12월 1일 오전부터 사용자 동선에 대해 자체 방역을 시행했다"면서 "주단체·임대업체 사용공간을 포함해 전 공간에 대해 방역을 추가로 시행했다"고 덧붙였다.

    예술의전당 내에는 국립오페라단·국립발레단·국립현대무용단·국립합창단·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상주하고 있으며, 서울예술단·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예술기록원·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입주해있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라 1일 오후 7시 30분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국립합창단의 '헨델의 메시아' 공연이 취소됐다. 추후 예술의전당 공연·전시 등은 계획대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12월 예술의전당 기획 프로그램으로 음악회는 △10일 '11시 콘서트' △11일 '월드 오페라 스타' △19일 '토요콘서트' △23일 '화이트 크리스마스' △23일 '아티스트 라운지' △31일 제약음악회, 공연은 △19~27일 국립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23일~2월 7일 뮤지컬 '올 댓 상하이' 등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