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배우 엄기준이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몬테크리스토' 공연에는 불참한다.

    엄기준의 소속사 sidusHQ는 "지난 24일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 촬영 도중 보조 출연자 한 명과 동선이 겹친다는 연락을 받고 즉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25일 공식입장을 알렸다.

    이어 "하지만 동선이 겹친 확진자의 역학조사 결과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라 선제적 예방 차원에서 2주간의 자발적 자가격리를 하기로 결정했다"며 "현재 출연 중인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12월 4일까지 참여하지 않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몬테크리스토'는 촉망받는 선원 '에드몬드 단테스'가 주변 사람들의 음모로 감옥에서 20년의 세월을 보내다가 극적으로 탈옥한 후, '몬테크리스토 백작'이라는 신분을 얻어 복수와 용서에 이르는 파란만장한 여정을 그린다. 

    초연부터 2020년까지 전 시즌 참여하게 된 엄기준은 11월 26·27일, 12월 3·4일 공연이 예정돼 있으나 해당 회차는 카이로 캐스팅이 변경됐다. 

    소속사는 "공연을 기다리시던 많은 팬 여러분들께 죄송하다"면서 "배우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앞으로도 보건 당국의 지침에 따라 수칙을 준수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SBS 측은 '펜트하우스'에 출연한 보조 출연자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초 25일 시즌1의 마지막 촬영을 앞두고 있었으나 제작진은 방역 지침에 따라 모든 촬영을 중단하고 출연진과 스태프들에게 즉시 검사받을 수 있도록 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