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크 음악 전문 연주단체, 온라인 스트리밍 콘서트 20일 오후 8시 진행
  • ▲ '르네상스 음악다방' 포스터.ⓒ콘체르토 안티코
    ▲ '르네상스 음악다방' 포스터.ⓒ콘체르토 안티코
    바로크 음악 전문 연주단체 콘체르토 안티코(대표 송은정)가 1980년대로 추억을 소환한다.

    콘체르토 안티코는 오는 20일 오후 8시에 온라인 스트리밍 콘서트 '르네상스 음악다방'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경기문화재단의 '2020년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공연예술창작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르네상스 시대의 세속음악을 연주하며 DJ 역할의 진행자가 곡을 설명하고 실시간으로 관객의 사연을 읽고 소통한다. 

    콘체르토 안티코는 일반적인 클래식 음악보다 접할 기회가 없고, 소수의 마니아 층을 갖고 있는 바로크 음악이 좀 더 친근하게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을지 고민하다 '르네상스 음악다방'을 기획하게 됐다. 

    유럽의 르네상스 시대에 예술인들은 살롱에 모여 차를 마시며 문학, 음악, 철학 등을 이야기했다. 20세기 한국에는 음악다방이 있었다. 다방은 예술가들의 모임 장소였고 이곳에서는 끊임없이 음악이 흘러나왔다. 

    1980년대 음악다방에서는 DJ가 음악의 전문적인 해설뿐만 아니라 신청곡과 사연을 받으며 청취자들과 소통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콘체르토 안티코는 이러한 르네상스 시대의 살롱음악과 한국의 다방이 갖고 있는 공통적 속성에 주목했다.

    콘체르토 안티코는 초기 바로크로부터 중후기 바로크 음악을 연구하고 연주하는 단체다. 소프라노 오선주와 바이올리니스트 송은정이 조직했으며 리코더 연주자 조진희, 하프시코드 김재연, 첼리니스트 배기정을 섭외했다. 

    이번 공연에는 리코더 허영진, 바로크 바이올린 한아영, 테오르보 윤현종이 합류해 풍성한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르네상스 음악다방'은 콘체르토 안티코 유튜브 채널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