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소중한 문화티켓' 캠페인.ⓒ예술경영지원센터
    ▲ '소중한 문화티켓' 캠페인.ⓒ예술경영지원센터
    국내 대표 문화예술인 8명이 위기에 처한 공연계를 응원하기 위해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도일, 이하 예경)와 함께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된 공연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공연예술 관람료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소중한 일상, 소중한 문화티켓'(이하 '소중한 문화티켓')을 타이틀로 진행되는 공연 소비 할인권이며, 사업 시행 2주 만에 할인권 41만여 장이 발급됐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9월 약 70억 원이었던 공연계 매출은 10월 약 123억 원으로 나타났다. 공연 건수도 9월 358건에서 10월에는 751건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무엇보다 배우 신구·유연석·김소현, 음악감독 김문정, 강수진 국립발레단 단장, 국악인 김준수, 피아니스트 손열음, 성악가 김주택이 '소중한 문화티켓' 캠페인에 동참하며 힘을 보탰다.

    신구는 "연극은 극장, 배우, 관객이 삼위일체다. 무대예술이 어려운 와중에도 우리는 명맥을 유지해왔다. 이 위기 속에서도 관람하러 오는 관객에게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유연석은 "공연이 멈추지 않도록 문화예술인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덧붙였며, 김소현은 "무대가 멈출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니까 한 회 한 회가 너무나 소중하다. 관객들이 응원해 주는 걸 보면서 더 최선을 다하게 된다"고 전했다.

    김문정 음악감독은 "마스크를 쓴 관객들을 보면 울컥하다. 관객은 우리가 무대에 존재하는 이유고, 땀을 흘리고 목청을 높여야 하는 이유고, 그날의 공연을 소중하게 되돌려드려야 하는 이유"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소중한 문화티켓'은 연극·뮤지컬·클래식·오페라·무용·국악 등 순수 공연예술 예매 시 1인당 최대 3만2000원(8000원씩 4매) 할인받을 수 있다. 연내 2차례 신청 가능하며, 11·12월에 걸쳐 사용할 수 있다.

    주관처인 예술경영지원센터 관계자는 "41만 장에 달하는 할인권을 발급받은 소비자들은 공연을 보기 위한 채비를 마친 관객들이다. 공연예술계가 위기를 넘고 문화예술계가 살아날 수 있는 원동력은 바로 관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