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이버보안협회 초청해 특강… 'N번방' 예시 들며 사전 예방 필요성 강조
  • ▲ 한국사이버보안협회가 경기도 고양시 학부모들을 상대로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을 실시 중이다. ⓒ한국사이버보안협회
    ▲ 한국사이버보안협회가 경기도 고양시 학부모들을 상대로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을 실시 중이다. ⓒ한국사이버보안협회
    지방자치단체와 학부모들이 디지털 성범죄에 노출된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적극 대응에 나섰다.

    2일 고양시청에 따르면, 경기 고양시 학부모 교육특별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일산 서구청 여성커뮤티니센터에서 한국사이버보안협회를 초청해 '성(性)장하는 아이, 현명한 부모' 특강을 실시했다.

    고양시·한국사이버보안협회 합작 특강

    이날 특강은 고양시 아동청소년과의 후원을 받아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됐다. 한국사이버보안협회는 최근 N번방 사건 등을 예로 들며 학부모들에게 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사전 예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코로나 19로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청소년들의 디지털 성범죄 피해 사례가 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학부모들이 이번 강연을 통해 문제의 심각성을 확실히 인식하고 사전 교육에 나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사로 나선 김선규 한국사이버보안협회 이사는 "디지털 성범죄는 한번 피해자가 전락하는 순간 걷잡을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학부모는 물론 일선 학교와 행정 당국 등 교육주체들의 협력 체계 구축으로 사전 예방에 나서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 고양시의회는 지난 6월, 전국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청소년 성범죄 예방 및 교육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고양시의회는 아울러 한국사이버보안협회와 업무 협약을 맺고 무료 강연 등 다양한 예방 사업 등을 진행하며 청소년 성범죄 예방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