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좌측부터 서현철, 박윤희, 박정복, 조성윤, 이선주, 정원조, 최명경, 양서빈.ⓒ연극열전
    ▲ 좌측부터 서현철, 박윤희, 박정복, 조성윤, 이선주, 정원조, 최명경, 양서빈.ⓒ연극열전
    '연극열전8' 네 번째 작품 '킹스 스피치(The King’s Speech)'가 11월 28일부터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한국 초연의 막을 올린다.

    '킹스 스피치'는 2차 세계대전의 전운이 감돌던 1939년, 말더듬증이라는 자신의 한계를 딛고 국민들을 감동시킨 연설을 펼친 영국에서 가장 사랑받았던 왕 '조지 6세'의 실화를 바탕으로 쓰인 작품이다.

    희곡으로 쓰였으나 우연한 기회에 영화로 먼저 제작돼 '제8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제64회 영국아카데미 7관왕, 제24회 유럽영화상 3관왕을 차지했다. 연극으로는 2012년 영국에서 처음 선보인 후 독일, 미국 등에서 꾸준히 공연되며 사랑받고 있다.

    이번 국내 무대는 날카로운 시선으로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짚어내는 작가 지이선이 각색을 맡았다. 연출은 연극과 뮤지컬을 오가며 매 작품 인간의 존엄을 섬세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내는 김동연이 참여한다.

    사랑 때문에 왕위 계승을 포기한 형 때문에 본의 아니게 왕위에 오르게 된 '버티(조지 6세)' 역에 박정복과 조성윤이 더블 캐스팅됐다. 버티의 언어 치료사이자 진정한 우정을 나누는 '라이오넬 로그' 역은 서현철·박윤희가 연기한다.

    버티의 곁에서 용기를 주는 현명한 아내 '엘리자베스' 역은 양서빈·이선주가 출연해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보여줄 예정이다. 정원조와 최명경은 버티를 왕위에 오르게 하는 형 '데이비드'와 '코즈모 랭 대주교'로 분해 1인 2역을 소화한다.

    연극열전은 "자신에게 주어진 소명에 최선을 다하는 한 개인의 투쟁, 그에게 용기와 믿음을 주며 함께하는 이들이 만들어내는 따뜻한 격려의 메시지는 코로나19라는 원치 않는 전쟁을 치르고 있는 지금의 우리들에게도 치유의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극 '킹스 스피치'는 오는 22일 인터파크에서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