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호 의원 "황장엽 선생, 김일성·김정일 독재체제의 세습 과정 지켜본 산 증인"
  • ▲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9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고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국제비서 서거 10주기 추모 행사에 참석, 헌화하고 있다.ⓒ지성호 국민의힘 의원실
    ▲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9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고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국제비서 서거 10주기 추모 행사에 참석, 헌화하고 있다.ⓒ지성호 국민의힘 의원실
    국민의힘 북한인권 및 탈북자납북자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지성호 의원이 지난 9일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서거 10주기 추모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지성호 의원은 "황장엽 선생은 북한 독재정권 실태를 알리는 데 크게 공헌했다"고 추모했다.

    지성호 "황장엽이 뿌린 씨앗으로 탈북민 출신 국회의원 배출"


    지 의원은 "황장엽 선생은 김일성·김정일 독재체제의 세습 과정을 지켜본 산 증인으로, 북한 독재정권의 반민주주의적 행태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큰 공헌을 하신 북한인권운동의 선구자"라며 "어려운 정치적 환경이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북한 정권의 실상과 야만적 행태를 알리고 법과 제도를 정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 의원은 "황장엽 선생께서 뿌린 씨앗이 탈북민 출신 국회의원도 배출하고 사회적 영향력을 확대하게 하는 등 결실을 맺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황장엽, 주체사상 체계화…2010년 북한 노동당 창건일 10월10일 자택에서 별세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10주기 행사에는 지 의원을 비롯해 전종호 국립대전현충원장, 서정수 민주주의 정치철학연구소장, 최주활 탈북자동지회장, 강진 숭의동지회장, 허광일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과 전국 본부장 및 지부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고 황장엽 전 비서는 북한의 주체사상을 체계화한 이론가로 알려져 있으며 1997년 2월 대한민국으로 망명 후 북한민주화위원회를 설립해 활동했다. 다만 황 전 비서 망명 후 대북 '햇볕정책'을 내세운 김대중·노무현 정부가 들어서면서 10년 동안 사실상 '비운의 망명객'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또 황 전 비서는 국내 망명 당시 북한 노동당 중앙위 국제담당 비서 직책이었으며 한국에 망명한 북한 인사 가운데 최고위층으로 북한의 암살 시도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10년 북한의 노동당 창건일인 10월10일 자택에서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