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연서 받은 위성자료로 북한 농업·시장·자연재해 등 사회전반 정보 분석
  • ▲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지리정보원이 운영하는 위성정보센터. 통일부도 독자적인 위성정보센터를 운용하기 시작했다.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지리정보원이 운영하는 위성정보센터. 통일부도 독자적인 위성정보센터를 운용하기 시작했다.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통일부가 올 하반기부터 독자적으로 위성정보센터를 운영 중인 것으로 9일 확인됐다. 지난 8일에는 통일부가 자체적으로 위성정보센터를 관리·운영할 수 있게 ‘통일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을 입법예고 했다.

    통일부 위성정보센터는 정세분석국이 관리·운영한다. 정세분석국은 북한 정보를 수집해 분석하는 부서다. 국방부·국가정보원과 달리 북한 사회 전반의 정보를 수집해 분석한다. 따라서 위성정보 또한 북한의 농업, 시장, 자연재해 등의 상황을 파악하는데 사용될 전망이다.

    통일부 위성정보센터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으로부터 위성사진을 받아 분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위성영상판독관 채용했고, 하반기부터 센터를 가동 중이라고 통일부는 밝혔다. 9일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하는 '위성영상판독관(나급)' 채용 공고도 현재 찾아볼 수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북한 내부 상황을 통계로만 분석해 한계가 있었지만 위성사진 분석으로 보다 입체적인 정세분석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