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영동 등 순간 풍속 최대 145km/h… 미세먼지 '좋음'
  • ▲ 9월 7일 오전 날씨. ⓒ기상청
    ▲ 9월 7일 오전 날씨. ⓒ기상청
    이슬이 내리고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백로(白露)'이자 월요일인 7일, 전국이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의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강풍과 함께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다.

    ‘하이선’은 6일 오전 3시 기준 중심기압 925hPa, 중심최대풍속 184km/h(51m/s)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29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km의 속도로 북진 중이다. 7일부터 제주도와 일본 규슈 사이 해상으로 북상해 전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겠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과 경상도에서 100∼300mm이며, 많이 내리는 곳은 400mm의 강수가 예보된 곳도 있다. 또 제주도 산지와 지리산·덕유산 부근은 300mm 이상, 전남·전북 동부 내륙·제주도는 100∼200mm, 그 밖의 전국은 50∼100mm 규모의 비가 내리겠다.

    북상하는 태풍과 근접한 강원영동·경상도·제주도에서는 순간 풍속이 최대 시속 90∼145km에 이르고 서해안과 남해안은 시속 35∼110km, 그 밖의 지역은 시속 35∼70㎞로 매우 강하겠다.

    기상청은 "매우 강한 바람으로 인해 야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건설현장 장비·풍력발전기와 철탑 등 시설물 파손과 강풍에 날리는 파손물에 의한 2차 피해, 낙과 등 농작물 피해가 예상된다"며 "사전에 철저히 대비해 피해가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지역별 아침 예상기온은 △서울 21도 △인천 19도 △춘천 19도 △강릉 20도 △대전 20도 △대구 23도 △부산 24도 △울산 24도 △전주 21도 △광주 21도 △제주 22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3도 △인천 23도 △춘천 26도 △강릉 26도 △대전 23도 △대구 27도 △부산 26도 △울산 26도 △전주 23도 △광주 22도 △제주 26도 등으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등급은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