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영동 등 순간 풍속 최대 145km/h… 미세먼지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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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이 내리고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백로(白露)'이자 월요일인 7일, 전국이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의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강풍과 함께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다.‘하이선’은 6일 오전 3시 기준 중심기압 925hPa, 중심최대풍속 184km/h(51m/s)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29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km의 속도로 북진 중이다. 7일부터 제주도와 일본 규슈 사이 해상으로 북상해 전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겠다.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과 경상도에서 100∼300mm이며, 많이 내리는 곳은 400mm의 강수가 예보된 곳도 있다. 또 제주도 산지와 지리산·덕유산 부근은 300mm 이상, 전남·전북 동부 내륙·제주도는 100∼200mm, 그 밖의 전국은 50∼100mm 규모의 비가 내리겠다.북상하는 태풍과 근접한 강원영동·경상도·제주도에서는 순간 풍속이 최대 시속 90∼145km에 이르고 서해안과 남해안은 시속 35∼110km, 그 밖의 지역은 시속 35∼70㎞로 매우 강하겠다.기상청은 "매우 강한 바람으로 인해 야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건설현장 장비·풍력발전기와 철탑 등 시설물 파손과 강풍에 날리는 파손물에 의한 2차 피해, 낙과 등 농작물 피해가 예상된다"며 "사전에 철저히 대비해 피해가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지역별 아침 예상기온은 △서울 21도 △인천 19도 △춘천 19도 △강릉 20도 △대전 20도 △대구 23도 △부산 24도 △울산 24도 △전주 21도 △광주 21도 △제주 22도 등이다.낮 최고기온은 △서울 23도 △인천 23도 △춘천 26도 △강릉 26도 △대전 23도 △대구 27도 △부산 26도 △울산 26도 △전주 23도 △광주 22도 △제주 26도 등으로 예상된다.미세먼지 등급은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