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중 온라인 공연,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생중계
  • ▲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무관중 공연 장면.ⓒ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무관중 공연 장면.ⓒ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천재 작곡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1756~1791)의 다채로운 면모가 무대 위에 펼쳐진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자 정치용)의 '모차르트'가 무관중 온라인 공연으로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네이버TV(코리안심포니 채널)와 V LIVE를 통해 생중계된다.   

    이번 공연은 베토벤이 "모든 종류의 음악 형식을 자유롭게 다루고 있다"고 찬사를 보낸 오페라 '마술피리' 서곡으로 포문을 연다. '마술피리' 서곡에는 모차르트가 몸담았던 자유, 평등, 박애를 이념으로 내세운 비밀결사 단체 프리메이슨을 상징하는 코드들이 나타나며 혼돈과 질서, 어둠과 광명의 시대상 대비를 엿볼 수 있다.

    이어 바이올린 협주곡 제3번 G장조를 연주한다. 독주악기와 관현악 사이의 대화적 성격이 두드러지며 관악기가 중용되면서 모차르트 특유의 다양성과 복잡성을 띤다.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이 협연자로 나서 16년 만에 코리아심포니와 호흡을 맞춘다.
  • ▲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그는 2004년 코리안심포니와 시벨리우스 협주곡을 연주하며 한국 무대에 데뷔했다. 한수진은 "천재라는 수식어에 모차르트가 멀게만 느껴질 수 있으나 그의 편지나 관련 자료를 살펴보면 인간적인 면모를 많이 발견하게 된다"며 "이번 연주에서 그가 지닌 에너지와 모차르트만의 유머를 청중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대미는 교향곡 '제41번 다장조'가 장식한다. 이색적인 미뉴에트, 아카데믹한 대위법 등 서로 이질적인 요소들로 기존 교향곡 양식의 한계를 초월했다. 4악장에서는 바로크적 기법인 푸가를 고전주의적인 소나타 형식의 구조 속에 절묘하게 녹여냄으로써 음악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급격한 사회변화를 맞이한 오늘날, 시대변혁을 앞서 예견한 모차르트의 음악을 통해 변화하는 시대를 통찰해보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