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확진자 6일 연속 20~30명대… 美 이어 이탈리아 사망자 2만 명 넘어… 뉴욕, 하루 새 671명 사망
  • ▲ 인천국제공항 출입국 외국인청 입국심사관이 유증상자 전용 입국심사대에서 입국심사뒤 자가격리 지침을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 인천국제공항 출입국 외국인청 입국심사관이 유증상자 전용 입국심사대에서 입국심사뒤 자가격리 지침을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국내 우한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20명대에 그쳤다. 전 세계 확진자는 192만 명에 육박했지만 1일 추가 환자는 다소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27명 늘어난 총 1만564명이다. 국내 신규 확진자는 6일째 20~30명대 수준을 이어갔다. 9일 39명, 10일 27명, 11일 30명, 12일 32명, 13일 25명에 이어 이날 27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국내 확진자 27명 늘어 총 1만564명… 2주간 신규 환자 60% 해외유입

    신규 환자 중 7명이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그 외 경기 8명, 경북 5명, 대구 3명, 서울 2명, 인천·울산 각 1명이다. 신규 환자 27명 중 해외유입 사례는 12명(내국인 11명, 외국인 1명)이다. 검역 단계에서 확인된 7명을 제외한 5명은 무증상으로 입국한 뒤 지역사회에서 발견됐다.

    완치돼 격리 해제된 환자는 87명이 늘어 7534명(완치율 71.3%)이 됐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현재 2808명이다. 사망자는 5명이 추가돼 222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평균 2.10%지만 연령이 높을수록 치명률도 상승한다. 30대 0.09%, 40대 0.21%, 50대 0.72%, 60대 2.47%, 70대 9.29%, 80대 이상 22.22% 등이다.

    보건당국은 최근 2주간 추가 확진자 10명 중 6명이 해외유입 사례로 확인됐다며 자가격리 지침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권준욱 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2주간 전파 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환자가 절반을 넘어서고, 거기에 더해 해외유입으로 인한 전파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 이탈리아 로마의 성 필리포 네리 병원 집중치료실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돌보고 있다. ⓒ뉴시스
    ▲ 이탈리아 로마의 성 필리포 네리 병원 집중치료실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돌보고 있다. ⓒ뉴시스
    전 세계 확진자는 190만 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12만 명에 육박한다. 다만 최근 전 세계 1일 확진자는 10일 9만4629명, 11일 8만961명, 12일 7만2523명, 13일 7만1572명 등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13일(현지시각) 미국 존스홉킨스대가 각국 발표를 취합하는 전 세계 우한코로나 발생현황(CSSE)에 따르면, 전 세계 확진자는 192만618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도 11만9687명에 달한다.

    전 세계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은 미국은 누적 환자 58만1679명, 사망자 2만3529명(치명률 4.0%)으로 집계됐다. 미국 내 확진자는 전 세계의 30.3%, 사망자는 19.7%를 차지한다.

    전 세계 추가 환자 감소세… 누적 확진자 192만618명

    뉴욕주 확진자는 19만531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하루 새 671명이 늘며 1만56명으로 집계됐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이날 "누적 사망자가 1만 명을 넘어섰지만 신규 사망자는 감소한다"며 "정상화 복귀를 위한 여정을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너무 성급히 경계심을 푼다면 다시 수치가 튀어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시 확진자는 10만3천208명, 사망자는 6898명으로 확인됐다. 뉴욕주 확진자의 54.2%, 사망자의 68.6%가 뉴욕시에서 나왔다.

    이탈리아는 지난 2월21일 첫 감염 사례가 확인된 지 52일 만에 사망자가 2만 명을 넘었다. 지난 12일 미국 내 사망자가 2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에 따르면, 13일 오후 6시(현지시각) 기준 사망자는 전날보다 566명 늘어난 총 2만465명으로 집계됐다. 이탈리아 치명률은 12.8%에 달한다. 누적 확진자도 전날보다 3153명 늘어난 15만9516명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달 말 1000명 가까이 증가하던 추가 사망자가 감소세를 보이는 등을 감안할 때 확산세가 이미 정점을 지나 소강상태에 진입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