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극 '1인용 식탁' 배우 단체컷.ⓒ두산아트센터
    ▲ 연극 '1인용 식탁' 배우 단체컷.ⓒ두산아트센터
    따로 또 같이 하는 공존의 식탁이 차려진다.

    '두산인문극장 2020: 푸드'의 첫 작품인 연극 '1인용 식탁'이 5월 6일부터 23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apce111 무대에 오른다.

    '1인용 식탁'은 윤고은의 동명 단편소설을 각색했다. 2010년 원작 발표 당시 생소했던 '혼밥'을 가르쳐 주는 학원이라는 기발한 소재로 주목을 받았다. 10년이 지난 현재 혼밥이 평범한 문화로 자리 잡았으나 여전히 낯설게 바라보는 시선은 존재한다.

    '1인용 식탁'은 혼자하는 식사와 함께하는 식사가 동등한 식탁으로 공존할 수 있을지 묻는다. 한 식탁에서 여럿이 함께 하는 것만이 아니라 수없이 많은 한 사람의 식탁도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인정하는 것이 진정한 공존이 아닌지 질문한다.

    각색은 2009년 대산대학문학상 희곡부문을 수상하며 등단 후 여성과 청소년에 대한 이야기를 꾸준히 쓰는 극작가 이오진이 맡았다. 이기쁨이 연출로 참여해 특유의 역동성과 리듬감을 살린 리드미컬한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며, 배우 김시영·윤성원·이새롬·류혜린·이화정·허영손·김연우가 출연한다.

    두산아트센터가 2013년부터 시작한 '두산인문극장'은 인간과 자연에 대한 과학적, 인문학적, 예술적 상상력이 만나는 자리다. 빅 히스토리: 빅뱅에서 빅데이터까지, 예외, 모험, 갈등, 이타주의자, 아파트 등 매년 다른 주제로 지금 우리 사회의 현상에 대해 근원적 질문을 던졌다.

    올해는 '푸드(FOOD)'를 주제로 5월부터 7월까지 사회학과 인문학·과학 등 각 분야에서 강연자를 초청하는 강연 8회, 공연 3편을 진행한다. 연극 '1인용 식탁'은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