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인민회의 개최 전 인민군 서부지구 항공군 추격 습격기(요격기) 연대 찾아
  •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부지구 항공 및 반항공사단 관하 추격습격기연대를 시찰했다고 12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뉴시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부지구 항공 및 반항공사단 관하 추격습격기연대를 시찰했다고 12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항공군 추격습격기(요격기) 연대를 시찰했다. 시기는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열기 전으로 추정됐다.

    조선중앙통신은 12일 김정은이 인민군 공군 서부지구 항공 및 반항공사단 관하 추격습격기연대를 시찰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의 시찰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전날인 11일 이뤄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은 이번 시찰에서 전투기들의 출격 준비 상태와 서부지구 영공방어임무 수행정형을 파악한 뒤 추격습격기연대의 노고를 치하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전투비행사들은 김정은이 있는 지휘소 상공을 초저공 비행으로 통과했다. 공중 목표를 추격·포착해 격퇴하는 공중전 훈련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지켜본 김 위원장은 "언제나 당의 명령과 부름에 충실한 비행사들의 노고와 헌신에 깊이 감동된다. 연대의 전체 전투비행사들과 군인들, 군인 가족들에게 인사를 전한다"고 치하했다. 최우수 비행사들과 만나 대화도 나눴다.

    이번 시찰에는 리병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군수담당 부위원장, 박정천 인민군 총참모장, 김정식 군수공업 담당 부부장 등 당 중앙위원회 간부들이 수행했다.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도 동행했다. 부대에서는 김광혁 항공 및 반항공군사령관 항공군대장과 추격습격기연대 지휘관들이 이들을 맞이했다. 일부 간부들은 우한 코로나 감염을 우려한 듯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김 위원장은 맨얼굴이었다.

    김 위원장이 최근 군 시찰에 계속 나서는 것은 우한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사회 불안이 커지자 국방력에는 문제가 없음을 과시, 내부 결속을 꾀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통일부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