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전우회와 재단, 칠곡군에 마스크 6000장 기탁…“참전용사·장애인에 나눠달라”
  • ▲ 전준영 천안함 전우회장이 경북 칠곡군에 마스크 1000장을 기탁했다.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준영 천안함 전우회장이 경북 칠곡군에 마스크 1000장을 기탁했다.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천안함 유관단체들이 경북 칠곡군에 거주하는 참전용사들을 위해 마스크 6000장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칠곡군은 노령층이 많은 데다 중증 장애인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외부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대구매일신문은 지난 3월31일 “천안함전우회 전준영 회장이 경북 칠곡군에 마스크 1000장을 기탁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전 회장이 사비로 마련한 마스크는 칠곡군 거주 6·25전쟁 및 베트남전쟁 참전용사들을 위한 것이다. 전 회장은 참전용사들을 만나 큰절을 올린 뒤 마스크를 전달했다.

    앞서 23일에는 천안함재단이 KF80 마스크 5000장을 칠곡군에 기탁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천안함재단도 6·25전쟁 및 베트남전쟁 참전용사와 중증 장애인들에게 써달라며 마스크를 기탁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천안함전우회와 천안함재단이 칠곡군을 찾게 된 계기는 지난해 6월 시작된 ‘천안함 챌린지’가 계기였다고 한다.

    ‘천안함 챌린지’란 천안함 추모 배지를 착용한 사진 또는 “We Remember 46+1”이라는 문구를 직접 써서 SNS에 올리고, 이어 이렇게 ‘인증’할 사람 3명을 지목하는 릴레이 캠페인이다. 전사한 천안함 46용사와 구조작업 중 순직한 고 한주호 준위를 기리자는 의미를 담았다. 백선기 칠곡군수가 처음 제안했다.

    통신에 따르면, ‘천안함 챌린지’는 이후 경북·대구를 넘어 우리나라 전역으로 이어졌다. “올해는 천안함 폭침 10주기를 맞아 해군본부와 천안함재단이 ‘천안함 챌린지’를 진행 중”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천안함전우회와 천안함재단 측은 서해수호 영웅들을 잊지 않게 해준 칠곡군 관계자와 군민들에게 마스크로 보답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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