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기업 시찰 때 일반 마스크 착용… '필터 끼워 넣은 면마스크' 논란 의식한 듯
  • ▲ 지난 19일 '청와대 1차 비상경제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25일 송파구 씨젠에서 열린 '코로나19 진단시약 긴급사용 승인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에 참석한 문 대통령. ⓒ연합뉴스
    ▲ 지난 19일 '청와대 1차 비상경제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25일 송파구 씨젠에서 열린 '코로나19 진단시약 긴급사용 승인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에 참석한 문 대통령. ⓒ연합뉴스

    노란색이던 문재인 대통령의 마스크가 25일 흰색으로 바뀌었다. 문 대통령의 노란 면마스크를 두고 '안에 필터가 끼워졌다'고 문제제기한 본지 보도가 나온 뒤 마스크를 바꾼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진단 키트 업체 (주)씨젠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을 포함한 수행 참모진은 모두 흰색 일반 면마스크를 착용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지난 17일 문 대통령의 노란 마스크와 관련 "대전 마을공동체 활동가들이 만든 것으로 취약계층 등에 전달되는 마스크"라며 "이 마스크가 대통령에게 전달돼 (대통령이) 고마운 마음에 착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이 착용한 면마스크 안에는 일반 면마스크와 달리 바이러스를 거르는 별도의 필터가 부착됐던 것으로 본지 취재 결과 확인돼 파장이 일었다. 관련기사: <[단독] 文대통령의 '면마스크 꼼수'… 안에 필터가 들어 있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동행한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식약처는 지금 마스크 공적판매를 위해서도 많은 고생을 하고 있는데, 지금 매주 1인당 2매 공급하고 있는 것을 조만간 3매, 4매 이렇게 늘려갈 수 있을 것이라는 보고를 받았다"며 "우리 학생들 개학 시기도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공급물량을 늘리는 것을 앞당겨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