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 '베르테르' 2015년 공연 장면.ⓒCJ ENM
    ▲ 뮤지컬 '베르테르' 2015년 공연 장면.ⓒCJ ENM
    배우 엄기준이 '엄베르테르'로 다시 돌아온다.

    2000년 초연 이래 20년간 사랑 받아온 창작 뮤지컬 '베르테르'가 오는 8월부터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엄기준은 2002년 시즌 첫 '베르테르' 역을 맡아 가장 오랜 기간 '베르테르'를 연기해 왔다. 2015년 15주년 공연 당시에는 '베르테르'의 폭발하는 격정적 사랑과 섬세하고도 감성 깊은 열연을 펼치며 무대를 장악했다. 

    엄기준은 "베르테르로서의 무대는 매번 가슴을 뜨겁게 만든다. 정말 애정하는 캐릭터 중 하나다. 뮤지컬 배우 초창기 때부터 함께해온 '베르테르'의 20주년 공연에 합류할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 아낌없이 모든 열정과 감정을 쏟아내겠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2000년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초연을 올린 '베르테르'는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원작으로 베르테르와 롯데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바이올린, 첼로, 비올라 등 현악기 중심의 실내악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서정적인 선율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그 동안 엄기준, 조승우, 규현, 박건형, 송창의, 김다현, 김재범, 성두섭, 전동석 등 남자 배우들의 눈부신 활약과 함께 유례없던 팬덤 문화를 형성했다. 지난 15주년 공연을 기점으로 관객수 30만 명을 돌파했으며, 한국 관객들이 선호하는 창작뮤지컬로 입지를 다졌다.

    올해 '베르테르'는 국내 최초 앙상블 오디션 프로그램인 tvN '더블캐스팅'의 최종 우승자가 20주년 공연의 '베르테르' 역을 맡는다. 남자배우들이 누구나 한번쯤 연기하고 싶은 캐릭터로 손꼽히는 만큼 과연 누가 새로운 얼굴로 낙점돼 무대를 채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창작 20주년을 맞는 뮤지컬 '베르테르'는 조광화 연출을 비롯해 구소영 협력연출 겸 음악감독, 노지현 안무가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