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에서 전 지역에 후보… 통합당과는 전략적 연대" 조원진·김문수 공동 회견
  • ▲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와 김문수 자유통일당 대표가 2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합당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성원 기자
    ▲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와 김문수 자유통일당 대표가 2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합당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성원 기자

    우리공화당과 자유통일당이 "문재인 대통령 퇴진과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 탄핵의 진실규명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며 20일 합당을 선언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와 김문수 자유통일당 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당의 통합은 태극기세력의 통합이며 자유우파의 통합"이라며 "오늘부터 합당 논의를 해서 가능하다면 오는 24일쯤 합당 절차를 밟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양당이 좋은, 젊은 인재와 또 전문가 그룹을 이번 4·15총선에서 전 지역에 후보로 내고 국민의 선택을 받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양당은 각 당에서 3명씩 6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통합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통합 절차를 밟기로 했다. 자유통일당에서는 노태정 최고위원과 성창경 전 KBS공영노조 위원장 그리고 이춘근 교수가, 우리공화당에서는 한상수·박태우 최고위원과 서성근 변호사가 통준위 위원으로 참여한다.

    조 대표는 "총선 전 국회의원 의석 30석을 확보하겠다. 다음주부터 현역 의원들이 입당할 것"이라며 "미래통합당에서 불출마 선언한 분 중에서도 우리공화당·자유통일당에 들어올 분들이 있다"고 밝혔다.

    "총선 전 30석 확보할 것"

    양당은 미래통합당과 전략적 연대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 대표는 "미래통합당과는 후보단일화, 다른 정당과도 문재인 정권 심판을 위해 단일화를 계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다만 미래통합당과 통합 가능성에는 부정적 견해를 피력했다. 김 대표는 "미래통합당은 자유민주주의 정통 우파정당으로서 자살했다고 본다"며 "우리는 청와대 앞에서 계속 투쟁하고 있는데,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은 깃발을 내리고 중도 좌클릭을 통해 살아남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 ▲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와 김문수 자유통일당 대표가 2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합당 발표 기자회견에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성원 기자
    ▲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와 김문수 자유통일당 대표가 2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합당 발표 기자회견에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성원 기자

    조 대표는 "미래통합당에 국한하지 않는다"며 "대한민국을 걱정하고 무너진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걱정하는 분이라면 탄핵에 찬성했더라도 국민 앞에 떳떳하게 사과하면 통합당으로 참석할 수 있다. 폭을 크게 열겠다"고 말했다.

    "유영하 변호사? 기다려보겠다"

    통합 이후 당명은 잘 알려진 ‘우리공화당’을 그대로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새로운 당명을 지을 가능성도 열어놨다. 조 대표는 “우리공화당이 많이 알려졌다”면서도 “김 대표와 협의해 당명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또 오는 22일 함께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 정부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도 열 예정이다.

    미래통합당을 탈당한 유영하 변호사와 관련해서는 “조금 기다려보겠다”며 “상황 전개가 여러분 생각 이상의 정당 폭발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광훈 목사와 관련해서도 김 대표는 “아무 관계가 없다”면서 “문재인대통령퇴진국민본부나 청와대 앞에서 하는 예배기도 등을 같이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