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첼리스트 송영훈과 피아니스트 한지호.ⓒ롯데문화재단
    ▲ 첼리스트 송영훈과 피아니스트 한지호.ⓒ롯데문화재단
    롯데콘서트홀의 대표 프로그램 '엘 토요 콘서트'가 새롭게 단장했다.

    2019년 시작된 '엘 토요 콘서트'는 매회 참신한 콘셉트와 다양한 레퍼토리, 실력 있는 연주자가 완벽한 조화를 이뤄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2020 엘 토요 콘서트'는 '토요 클래식 산책'이라는 부제로 총 8회에 걸쳐 관객과 만난다. 

    올해는 국내외에서 활동 중인 현역 아티스트들이 공연의 유기적인 호흡을 높이기 위해 차례로 음악회의 호스트를 맡아 진행과 연주를 병행한다. 매 공연마다 음악사 속 거장을 선택해 그의 삶과 음악 세계를 조망할 수 있는 작품들을 연주하며, 그 안에 깃든 아티스트의 생애와 작곡가와 관련된 출연진의 에피소드 등을 들려준다. 

    2월 15일 첫 공연은 첼리스트 송영훈이 호스트로 출연해 '겨울의 서정과 낭만'을 주제로 한 러시아 음악들을 소개한다. 쇼스타코비치 '첼로 소나타 D단조', 라흐마니노프 '첼로 소나타', 첼리스트 피아티고르스키가 작곡한 '파가니니 변주곡' 등을 친근한 해설과 함께 선보인다.
  • ▲ '2020 엘 토요 콘서트' 포스터.ⓒ롯데문화재단
    ▲ '2020 엘 토요 콘서트' 포스터.ⓒ롯데문화재단
    3월 21일 두번째 공연은 '쇼팽과 파리지앵 서클'을 주제로 쇼팽 '발라드', 리스트의 '페트라르카 소네트' 등 예술과 낭만이 살아 숨쉬던 19세기 파리에서 활동한 음악가들의 영혼을 담은 레퍼토리들로 채운다. 피아니스트 한지호가 호스트 아티스트로 나서며, 배우 한지혜가 내레이션을 맡는다.

    4월 18일에는 '바리오스 망고레'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날 공연은 1885년 파라과이 출생으로 클래식 기타의 전설 아구스틴 바리오스 망고레를 추모하는 무대다. 기타리스트 박규희가 호스트로 참여해 망고레의 생애를 돌아보며 'Un Sueno en la Floresta', 'la cathedral' 등 그의 음악세계를 재현한다.

    5월 16일 공연의 주제는 'Jazz Meets Classicism'이다. 감각적인 연주로 사랑받고 있는 재즈 색소포니스트 멜로우 키친과 그가 이끄는 밴드가 무대에 선다. 모차르트 '교향곡 40번'과 '터키 행진곡', 베토벤 '비창'과 '월광' 소나타 등 고전주의 시대 거장들의 음악을 재즈로 편곡해 들려준다.

    6월 20일 공연의 주제는 'Jazz Meets Opera Aria'로 재즈와 오페라 아리아의 만남이 펼쳐진다. 호스트는 재즈 피아니스트 송영주, 포르테 디 콰트로 소속의 테너 김현수가 특별 게스트로 참여한다. 푸치니 '토스카' 중 ‘별은 빛나건만’, 비제 '진주 조개잡이' 중 '귀에 남은 그대 음성', 도니체티 '사랑의 묘약' 중 '남몰래 흘리는 눈물' 등 유명한 아리아들이 재즈 풍으로 연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