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바이올리니스트 레티시아 모레노가 새 앨범을 발표한다.

    15일 발매되는 '피아졸라(Piazzolla)'는 '아디오스 노니노',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계', '망각', '위대한 탱고', '천사의 밀롱가', '천사의 죽음', '오중주를 위한 협주곡' 등 10곡이 수록됐다. '아디오스 노니노'는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의 마지막 무대인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쓰인 곡으로 유명하다.

    반도네온 연주의 거장이자 작곡가인 피아졸라는 춤을 위한 음악으로 여겨졌던 탱고를 연주의 영역으로 발전시키며 누에보 탱고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모레노는 "이제까지 해온 프로젝트 중 가장 많은 열정을 아낌없이 쏟아 부었고, 동시에 그 어느 때보다 커다란 행복을 느꼈다"고 전했다. 

    앨범은 지휘자 안드레스 오로스코 에스트라다가 이끄는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영국 애비로드에서 녹음했다. 스페인 대표 일간지 엘 파이스(El Pais)는 모레노에 대해 "맹렬한 음악적 해석, 고급스러운 서정성과 풍부한 표현력, 매혹적인 힘을 갖춘 탁월한 연주자"라며 극찬했다.

    모레노가 피아졸라의 즉흥 연주를 재현하기 위해 동료들과 결성한 제 2의 퀸텟토 탱고 누에도 이번 앨범에서 뛰어난 호흡을 자랑한다.
     
    한편, 모레노는 2월 15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퀸텟토 탱고 누에보와 함께 피아졸라의 대표작들을 연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