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 '줄리 앤 폴' 캐릭터 포스터.ⓒ연우무대
    ▲ 뮤지컬 '줄리 앤 폴' 캐릭터 포스터.ⓒ연우무대
    뮤지컬 '줄리 앤 폴'이 2년간의 작품 개발 과정을 거쳐 오늘(10일) 개막한다.

    '줄리 앤 폴'은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자석 공장에서 일하던 중 실수로 자석을 삼켜 심장이 자석으로 변하는 병에 걸린 줄리가 어린시절 사고로 인해 철의 손을 가지게 된 서커스 공중 곡예사 폴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2015 CJ문화재단 스테이지업 리딩 공모 선정, 2017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선정, 2019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에 선정된 작품으로 '오! 당신이 잠든 사이', '여신님이 보고 계셔'를 선보인 연우무대의 다섯 번째 창작뮤지컬이다.

    이번 공연은 초기 창작단계부터 협업을 선보인 김유정 작가와 김드리 작곡가가 참여했다. 김지호 연출, 박지훈 음악감독 등 대학로의 가장 주목받는 창작진들이 합류해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대본 구성과 서사를 보완하고 새로운 넘버를 추가했으며, 안무·무대·의상을 재정립했다. 바이올린·첼로·피아노·퍼커션·아코디언 등 5인조의 라이브밴드가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무대 위에 함께해 풍성한 음악을 선사한다.

    자석을 삼켜버린 엉뚱한 여공 '줄리' 역에 김주연과 이지수, 원인모를 고소공포증으로 은퇴 위기에 놓인 공중 곡예사 '폴'은 박정원·송유택·정휘가 출연한다. 시대를 넘나드는 작품의 내레이터이자 사랑할 수밖에 없는 파리쥐앵 '나폴레옹' 역은 김지민과 신창주가 맡는다.

    예술성보다는 수익을 우선시하며 폴과 맞서는 경쟁 '서커스 단장' 역에 안두호·정재원, 재당선을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파리 시장'은 한세라·김아영, 에펠탑 건설에 반대하는 '예술가 대표' 역은 박준후·허만이 활약한다.

    뮤지컬 '줄리 앤 폴'은 3월 22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