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사진서 미사일 시험용 반잠수 바지선 일대 움직임 확인…“언제든 발사 가능”
  • ▲ '비욘드 패러렐'이 14일(현지시간) 공개한 북한 남포 해군조선소 일대 위성사진. ⓒ美CSIS 공개사진-막사 테크놀러지 제공.
    ▲ '비욘드 패러렐'이 14일(현지시간) 공개한 북한 남포 해군조선소 일대 위성사진. ⓒ美CSIS 공개사진-막사 테크놀러지 제공.
    북한이 서해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에서 신형 로켓엔진 연소시험을 연일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동해 일대에서도 모종의 움직임이 포착됐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북한전문 연구프로그램 ‘비욘드 패러렐’은 14일(현지시간) “최근 북한 동해 지역 남포 해군조선소에서 소소한 움직임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비욘드 패러렐’은 “북한이 SLBM 시험 발사 때 사용하는 반잠수 바지선의 수직 발사대를 언제든지 사용이 가능하도록 준비해 놓은 상태”라며 지난 2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우리가 몇 달 동안 남포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지난 10월과 11월, 그리고 지난 12월 2일까지 이 지역에서 소소한 움직임이 포착됐다”면서 “이런 움직임은 지난 9월에 포착된 바 있다”고 ‘비욘드 패러렐’은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10월 2일 SLBM ‘북극성-3호’를 시험 발사했다. 고각(高角) 발사가 아니었다면 최대 2000km를 날아갔을 것이라는 게 당시 군사전문가들과 한미 정보당국의 분석이었다.

    ‘비욘드 패러렐’은 “북한이 남포에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할 것이라는 징후는 보이지 않지만 SLBM을 언제든지 쏠 수 있도록 준비해 놓았다는 사실이 중요하다”며 “북한이 밝힌 외교적 해결의 시한이 2주 남짓 남은 만큼 그들이 내년 초에 SLBM을 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