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사진서 미사일 시험용 반잠수 바지선 일대 움직임 확인…“언제든 발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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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북한전문 연구프로그램 ‘비욘드 패러렐’은 14일(현지시간) “최근 북한 동해 지역 남포 해군조선소에서 소소한 움직임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비욘드 패러렐’은 “북한이 SLBM 시험 발사 때 사용하는 반잠수 바지선의 수직 발사대를 언제든지 사용이 가능하도록 준비해 놓은 상태”라며 지난 2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우리가 몇 달 동안 남포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지난 10월과 11월, 그리고 지난 12월 2일까지 이 지역에서 소소한 움직임이 포착됐다”면서 “이런 움직임은 지난 9월에 포착된 바 있다”고 ‘비욘드 패러렐’은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10월 2일 SLBM ‘북극성-3호’를 시험 발사했다. 고각(高角) 발사가 아니었다면 최대 2000km를 날아갔을 것이라는 게 당시 군사전문가들과 한미 정보당국의 분석이었다.
‘비욘드 패러렐’은 “북한이 남포에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할 것이라는 징후는 보이지 않지만 SLBM을 언제든지 쏠 수 있도록 준비해 놓았다는 사실이 중요하다”며 “북한이 밝힌 외교적 해결의 시한이 2주 남짓 남은 만큼 그들이 내년 초에 SLBM을 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