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의 조나단 록스머스(유령 역)와 클레어 라이언(크리스틴 역)은 지난 12일 오거돈 시장과 만남을 갖고 부산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에스앤코
    ▲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의 조나단 록스머스(유령 역)와 클레어 라이언(크리스틴 역)은 지난 12일 오거돈 시장과 만남을 갖고 부산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에스앤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의 주역들이 '부산시 홍보대사'로 나선다.

    지난 12일 오전 10시 부산 시청 접견실을 방문한 '오페라의 유령'의 조나단 록스머스(유령 역)와 클레어 라이언(크리스틴 역)은 오거돈 시장과 만남을 가졌다.

    이번 만남은 2001년 한국 초연 이래 최초로 성사된 초연이자 월드투어 한국 공연의 첫 도시로 부산을 찾은 '오페라의 유령'을 환영하기 위해 부산시의 초대로 이뤄졌다. 

    오거돈 시장은 "7년 전에 서울에서 '오페라의 유령'을 봤지만 이렇게 부산에서 다시 만나게 돼 반갑고 영광이다. 언제 부산에 오는지 기다리고 있었다. 드림씨어터가 있는 부산 국제금융센터(BIFC)에 세계적인 공연이 함께 해 격이 높아질 것 같다"고 밝혔다.

    조나단 록스머스는 "한국 팬들이 '오페라의 유령'에게 보내주는 사랑이 정말 대단하다. 벌써 개막 전부터 관객분들이 환영의 메시지를 보내주고 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오 시장이 "두 달간의 부산 공연이 잘 되고 있다고 들었다. 앞으로 부산의 공연 기간을 연장해서 한 6개월 더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하자, 클레어 라이언은 "여기 부산에서 두 달을 지낼 수 있게 돼 기쁘고 행복하다"고 화답했다.

    이날 오 시장은 두 배우에게 '부산시 홍보대사'를 즉석에서 제안했고 배우들 역시 흔쾌히 수락했다.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팀은 마스크와 기념품에 친필 사인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 부산시도 기념품을 증정하며 훈훈한 시간을 가졌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19세기 파리 오페라극장, 천상의 목소리를 타고 났지만 흉측하게 변해버린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지하에 숨어 사는 천재음악가 팬텀과 아름다운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귀족 청년 라울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12월 13일부터 2020년 2월 9일까지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이후 3월 14일 서울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7월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