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달 27일 열린 '아티스트 라운지' 공연.ⓒ예술의전당
    ▲ 지난달 27일 열린 '아티스트 라운지' 공연.ⓒ예술의전당
    피아니스트 이진상과 김태형이 성탄절에 처음 호흡을 맞춘다.

    예술의전당(사장 유인택)은 2019년 '아티스트 라운지'의 마지막 공연을 오는 25일 오후 8시 IBK챔버홀에서 개최한다.

    '예술의전당 아티스트 라운지'는 2014년 2월부터 시작해 매월 마지막 수요일에 진행되며, 연주자들의 친절한 곡 설명과 사연이 어우러진다. 전석 1만원이라는 부담 없는 티켓 가격에 클래식, 재즈, 국악 등 편안한 선곡으로 관객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날 '한국인 최초' 타이틀을 갖고 세계를 무대로 연주활동을 펼치는 젊은 피아노 거장이자 예술의전당과도 깊은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이진상과 김태형의 무대로 꾸며진다. 

    이진상은 2009년 스위스 취리히 게자 안다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했다. 김태형은 2004년 포르투갈에서 열린 포르투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와 베토벤 특별상을 거머쥔 바 있다.

    성탄절에 열리는 음악회인 만큼 가족, 연인, 친구와 관람하는 관객들이 모두 즐길 수 있도록 친숙한 연주곡이 준비돼 있다. 또 평소 독주나 협주로 감상했던 음악을 피아노 2대로 듣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그리그가 편곡한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16번 '쉬운 소나타'와 슈만의 안단테와 변주곡을 연주한다. 이어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듀엣을 위한 6개의 소품과 이코노무가 편곡한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 등을 들려준다.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은 "두 명의 피아니스트가 대화하듯 웅장한 그랜드 피아노 두 대에서 흘러나오는 연주가 경쾌하고 친근하게 관객에게 다가갈 것”이라며 "성탄절을 맞이해 밝고 포근한 느낌의 연주곡을 감상하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