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라스낭독극장' 포스터.ⓒ창작집단 LAS
    ▲ '라스낭독극장' 포스터.ⓒ창작집단 LAS
    '읽어서 보여주는' 입체낭독극이 돌아온다. 

    올해 창단 10주년을 맞은 창작집단 LAS가 선보이는 '라스낭독극장'의 두 번째 시즌이 오는 19~22일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에서 관객과 만난다. 

    2019 '라스낭독극장'은 Part.1('리두'·'딸에 대하여')과 Part.2('고구마 밭 그 랩터')로 나눠 총 3편의 작품이 초연된다. 소설을 각색한 희곡과 음악극, 가족극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로 구성돼 있다.

    음악극 'REDO(리두)'는 로봇을 만드는 것이 인생 최고의 꿈이었던 소년 기석태와 석태의 어머니, 과거 석태가 만들었던 프렌드 봇 사이에 벌어지는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를 그린다.

    '다시 하다'를 뜻하는 '리두'가 극 안에 어떻게 녹아있는지, 그것들이 우리의 삶과 어떤 방식으로 이어질지 기대되는 작품이다. 작·연출을 맡은 홍보람 연출이 음악감독 및 연주로도 참여하고, 배우 윤성원·김희연·임현국·임은조가 출연한다. 

    '딸에 대하여'는 김혜진 작가의 동명소설이 원작이다. 2017년 발간 이후 3개월 만에 판매 부수 3만 부를 기록했으며, 제36회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했다. 60대 요양보호사 어머니가 바라보는 레즈비언 딸에 대한 이야기다.

    공연은 쇼빌컴퍼니의 김현준 프로듀서와 창작집단 LAS의 이기쁨 연출이 합심해 기획됐다. '엄마' 역에 임유영, 무연고 노인 '젠' 역은 신현실, 딸 '그린' 김희연, 딸의 동성연인 '레인'은 진소연이 연기하며 이야기 속 다양한 사람들로 이강우 배우가 호흡을 맞춘다.

    가족음악극 '고구마 밭 그 랩터'는 시골 하부지댁에 놀러간 꼬마 예준이가 고구마 밭에서 만난 아기도마뱀 랩터와 함께 하는 모험 이야기를 담고 있다. LAS의 이주희 배우가 육아를 하며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는 바람'으로 직접 극작에 참여했다.

    이주희·이새롬·김희연·임현국와 뮤지션 '백하형기'의 라이브 연주가 만나 신나는 시간을 선사한다. 어린이가 함께 볼 수 있도록 평일 오후 4시, 주말 오전 11시 공연을 진행하며 만 10세 어린이와 함께 관람하는 성인 보호자 1명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