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 '그림자를 판 사나이' 티저 포스터.ⓒ알앤디웍스
    ▲ 뮤지컬 '그림자를 판 사나이' 티저 포스터.ⓒ알앤디웍스
    공연제작사 알앤디웍스가 'HOPE: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에 이어 올해 또 한 편의 뮤지컬을 내놓는다.

    알앤디웍스에서 제작한 다섯 번째 창작뮤지컬 '그림자를 판 사나이'가 오는 11월 16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초연 개막한다.

    '그림자를 판 사나이'는 1814년 발표된 독일 작가 아델베르트 폰 샤미소의 '페터 슐레밀의 기이한 이야기'를 원작으로 한다. 인간의 끝없는 욕심과 자기 기만으로 인한 비인간성을 비판하고 있다.

    주인공 페터 슐레밀은 회색 양복을 입은 정체불명의 남자에게 자신의 그림자를 팔고 그 대가로 엄청난 부와 명예를 얻게 된다. 하지만 그림자가 없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사람들에게 혐오의 대상이 되고 결국 도시에서 추방당한다. 

    페터는 정상적인 사회로 편입하기 위해서는 그림자를 되찾아야 함을 깨닫는다. 이때 회색 양복을 입은 남자가 나타나 그림자를 되돌려주겠다며 페터에게 두 번째 거래를 제안한다.

    '그림자를 판 사나이'의 대본은 올해 3월 열린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극본상을 수상한 정영 작가가 맡았다. 시인으로 먼저 등단한 정영 작가는 그동안 연극 '알앤제이'와 뮤지컬 '국경의 남쪽', '용의자 X의 헌신', '신과 함께-저승편' 등의 작품에 참여했다.

    알앤디웍스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오루피나 연출, 신은경 음악감독, 채현원 안무가 등이 의기투합하며 작곡은 뮤지컬 '더데빌'로 잘 알려진 우디 박(Woody Pak)이 함께한다. 우디 박은 브리티시 록을 기반으로 하는 세련된 넘버들을 선보인다. 

    뮤지컬 '그림자를 판 사나이'는 9월 중 캐스팅 공개와 함께 첫 번째 티켓 오픈을 예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