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 '써티 나인'과 '워치' 포스터.ⓒ충남문화재단, 충북지식산업진흥원
    ▲ 뮤지컬 '써티 나인'과 '워치' 포스터.ⓒ충남문화재단, 충북지식산업진흥원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한 창작뮤지컬이 3편이 눈길을 끈다.

    지난 10일 개막한 '써티 나인(Thirty-nine)'을 시작으로 '워치', '세종, 1446'이 관객과 만난다. 세 작품 모두 실존인물을 중심으로 사실(Fact)과 허구(Fiction)를 결합한 팩션 뮤지컬이라는 공통분모가 있다.

    뮤지컬 '써티 나인'은 고구려 왕산악, 신라 우륵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악성 중 한명인 난계 박연이 세종대왕에게 올린 39개의 상서를 바탕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9월 28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에 영동 국악체험촌 일대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제작비 2억8000만원 규모로 충청북도와 영동군은 향후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박연' 역에 손건우, '세종' 역 임동진, '망자 박연' 곽은태, '맹사성' 역은 배우 기정수 등이 출연한다.

    충남문화재단에서 기획한 뮤지컬 '워치'는 약관의 윤봉길이 조국독립을 위해 큰 뜻을 품고 상하이로 떠나는 과정부터 홍커우 공원에서의 거사까지를 담는다. 9월 10일부터 15일까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에서 공연된다.

    주인공 '윤봉길' 역은 조성윤, 미래를 예견하는 초능력자 '박태성' 역에 정원영, 한인애국단 멤버 '구혜림' 스테파니, '백정선'이라는 가명으로 활동했던 '김구' 역에는 황만익이 열연한다. 연출은 '용의자 X의 헌신', '미인', '그리스' 등의 정태영이 맡는다. 
  • ▲ 뮤지컬 '세종, 1446' 공연 장면.ⓒHJ컬쳐
    ▲ 뮤지컬 '세종, 1446' 공연 장면.ⓒHJ컬쳐
    뮤지컬 '1446'이 작품의 정체성을 더 뚜렷하게 전달하기 위해 공연명을 '세종, 1446'으로 바꾸고 10월 3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개막한다. 지난해 초연된 '세종, 1446'은 여주시와 HJ컬쳐가 공동 제작한 작품이다. 

    단순한 세종대왕의 업적이 아닌 우리가 잘 모르는 인간 이도의 시련, 훈민정음 창제의 고뇌와 아픔을 그린다. 300여벌의 화려한 궁중 의상과 8개의 장지문 패널을 활용한 무대 전환, 전통악기와 현대악기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음악이 이목을 사로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