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BS교향악단
    ▲ ⓒKBS교향악단
    출연자만 300여명, 120분 동안 성악과 기악이 혼합된 대규모 클래식 음악회가 열린다.

    KBS교향악단이 오는 2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KBS교향악단 제744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는 12음 기법으로 현대 음악의 한 획을 그은 작곡가 아놀드 쇤베르크의 대표작 '구레의 노래'가 연주된다. '구레의 노래'는 합창단과 오케스트라, 성악 독창진 등 출연자만 약 300여명에 달하는 작품이다.

    두 시간 동안 삶과 죽음, 사랑에 대한 메시지를 시적으로 표현한다. 연주 난이도가 높고 말러 '천인 교향곡'과 비견될 정도로 큰 규모 때문에 2004년 통영국제음악당의 개관 프로그램으로 초연된 이래 국내 무대에선 무려 15년 만에 오르게 됐다. 

    KBS교향악단 음악감독 요엘 레비의 지휘 아래 소프라노 강혜정, 메조 소프라노 크리스타 마이어, 테너 로버트 딘 스미스·김승직, 베이스 알렉세이 보그다노프 등 세계무대에서 활동하는 성악가들과 고양시립합창단, 서울모테트합창단, 서울시합창단 등이 출연한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보통 정기연주회보다 리허설 일정을 이틀이나 더 잡았다"며 "취임 후 6년 동안 교향곡, 창작곡부터 오페라까지 국내무대에선 단 한 번도 악보를 보지 않은 요엘 레비 음악감독이 이번에도 암보를 할지도 관람 포인트"라고 말했다.
  • ▲ 'KBS교향악단 제744회 정기연주회' 포스터.ⓒKBS교향악단
    ▲ 'KBS교향악단 제744회 정기연주회' 포스터.ⓒKBS교향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