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공동대표 "한국당원 수천 명, 신공화당으로 이동” 김진태 의원에 '러브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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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을 탈당한 홍문종 의원이 17일 대한애국당 공동대표로 추인됐다. 홍 의원과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는 조만간 당명을 ‘신(新)공화당’으로 변경한 뒤 ‘친박신당’으로서의 행보를 본격화할 방침이다.애국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홍 의원을 공동대표로 추대하는 방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당명 변경 방안도 논의했다. 애국당은 이날 최고위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문자메시지로 공지했다.홍 의원은 이날 교통방송(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창당 및 총선 준비일정과 관련 “최소한의 (총선) 준비기간이 필요하고, 신공화당으로 움직일 수 있는 사람들에게 그 지역에서 움직일 수 있는 이름표를 줘야 된다”며 “지구당 등을 준비하려면 시간이 좀 걸린다. 그래서 지금이 딱 적기다. 중앙당 만들고 9월부터는 아마 본격적으로 지역에서 시작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홍 의원은 또 당명을 ‘신공화당’으로 정한 것은 “박정희-박근혜 전 대통령 정신을 잇는다는 뜻”이라며 “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아직도 정신적인 지주다. 탄핵에 대해서 보수우익의 정확한 입장표명을 하라는 것이 껄끄러워 나보고 당에서 나가면 좋겠다는 사람들이 (한국당에) 50~60명은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만 그것이 탈당의 직접적인 동기는 아니었다”고 말했다.홍 의원은 신공화당의 파급력에 대해 “당원 수천 명이 신공화당으로 빠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직 의원들 중에서도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 상당수”라는 것이다. 그는 “많은 분들하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분들에게 어떻게 하는 게 유리한지 스스로 생각해보고 민심도 살피라고 했다”고 덧붙였다.특히 ‘태극기세력’이 지지기반인 김진태 의원에 대해서는 “유명 연예인들이 절대 결혼 안 한다고 그러다가 결혼한다”며 “김진태 의원을 받치고 있는 태극기세력이 다 빠지고 있다. 외로워서 정치가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자신과 함께 신공화당에 합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애국당 조원진 대표는 15일 집회에서 "앞으로 박 전 대통령을 ‘1호 당원’으로 영입한 뒤 내년 총선을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