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뉴스 네이버 분석…"전향 않고 대통령 하려면 북한에서 하라" 주장에 공감 400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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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목사가 기자회견장에서 "문 대통령은 연말까지만 하고 스스로 청와대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주장한 가운데, 대부분의 네티즌이 이를 인정하는 댓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빅터뉴스'가 12일 하루간 쏟아진 네이버 뉴스들을 워드미터로 분석한 결과 <중앙일보>의 "머리끄덩이 잡아당겨…전광훈 목사 '文 하야' 회견장 난장판" 기사가 총 4243개의 '좋아요'를 받으며 가장 많은 네티즌이 공감한 기사로 꼽혔다. 이어 '화나요' 1525개, '후속기사 원해요' 38개, '훈훈해요' 29개, '슬퍼요' 24개 순이었다.

    기사에 따르면 전 목사는 이날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국민운동본부' 주최로 연 기자회견 개회사에서 "이러다가는 대한민국이 없어지지 않겠나. 나라가 망하기 전 지켜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전 목사는 "올해 연말까지 문 대통령은 스스로(청와대를) 걸어나오든지 박근혜와 감방을 교대하라"면서 "문 대통령이 주체사상으로부터 전향했다는 말을 들어본 적 없다. 전향하지 않고 대통령 하려면 한국에서 하지 말고 북한에서 하라"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이 끝나자마자 회견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전 목사에 반대하는 참석자는 자리에 일어나며 "이런 기자회견 그만하라"며 고성을 질렀다. 또 다른 참석자도 고함을 지르며 항의했고, 전 목사 지지자와 뒤엉키면서 머리끄덩이를 잡아당기는 모습도 보였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전 목사에게 질문하던 한 기자는 참석자들에 떠밀려 넘어지기도 했다.

    이 기사의 댓글은 총 5059개가 달렸다. 댓글을 남긴 네티즌의 성비는 남성 78%, 여성 22%로 남성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10대 0%, 20대 4%, 30대 14%, 40대 34%, 50대 33%, 60대 이상 15% 등이었다. 최다 공감 댓글 대부분은 전 목사의 주장이 옳다는 의견이었다.

    nojo***는 "말은 맞는 말이고 옳은 말이다"라고 주장해 4144개의 공감과 1479개의 비공감을 얻으며 최다 공감 댓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ksy7***는 "국민이 요구할 얘기를 전 목사님이 대신 해주시네요, 화이팅~"이란 글을 작성해 2854개의 공감과 1200개의 비공감으로 2위에 올랐다.

    이밖에도 kyun*** "전광훈 잘하고 있다. 국민의 기본 권리는 현실을 바로 보는 표현의 자유"(공감 1619개, 비공감 566개), airi*** "문재인 빨XX, 하X라고 안 외친 게 어디냐. 국민이 당장 횃불 들고 일어나도 전혀 이상할 게 없다"(공감 1018개, 비공감 195개)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