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고 김윤수군… '천안함 티셔츠' 제작·판매해 수익금 1000만원 해군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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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고등학생이 천안함 유가족을 돕기 위해 추모 티셔츠를 제작해 판매한 수익금 1000만원을 해군에 기부한 사실이 밝혀져 네티즌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빅터뉴스'가 11일 하루간 쏟아진 네이버 뉴스들을 워드미터로 분석한 결과 <조선일보>의 "천안함 티셔츠 팔아 1000만원 기부한 '천안함 김군'" 기사가 총 3978개의 '좋아요'를 얻으며 최다 '좋아요' 기사로 꼽혔다. 이어 '훈훈해요' 80개, '후속기사 원해요' 13개, '화나요' 12개, '슬퍼요' 5개 순이었다.

    기사에 따르면, 충북 옥천고 3학년 김윤수 군은 2017년 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아 헌화하던 중 오열하던 천안함 전사자의 어린 자녀를 보고 유가족을 돕기 위해 이 같은 계획을 세웠다. 이후 김군은 2018년 천안함재단에 수익금 200만원을 전달했고, 올 초 100만원을 더 기부했다. 150만원 상당의 추모 배지도 재단 측에 건넸다. 그가 기부한 금액은 모두 1000만원에 달한다.

    김군은 "천안함 46용사들이 목숨 바쳐 대한민국을 지켰으니 그들의 명예를 지키는 것이 우리 국민이 당연히 해야 할 의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군은 "오히려 이런 기부를 할 수 있도록 천안함 티셔츠를 사주신 분들이 존경스러웠다. 원래 법조인이나 세무사가 장래 희망이었으나, 미래에 해군사관학교에 진학해 고 최종근 하사님처럼 청해부대에 지원해 아덴만을 누비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에 댓글은 총 1250개가 달렸다. 댓글을 남긴 네티즌의 성비는 남성 73%, 여성 27%였다. 연령대별로는 10대 1%, 20대 8%, 30대 17%, 40대 27%, 50대 30%, 60대 이상 18% 등이었다. 댓글 대부분은 "김윤수 학생이 대통령보다 낫다"는 반응이었다. 

    yhch***는 "김윤수 학생이 문재인보다 훌륭하다"고 글을 남겨 44개의 공감과 0개의 비공감을 얻어 최다 공감 댓글로 선정됐다. 이어 boks***는 "이렇게 자랑스런 청년이 있는 반면, 청와대에 앉아서 하는 일 없이 국민 혈세 축내고 앉아 있는 어느 한 사람은 북한이 싫어할까봐 희생장병 기리는 장소에 가지도 않고…정말 치가 떨립니다"라고 적어 38개의 공감과 3개의 비공감으로 최다 공감 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doub*** "대통령보다 낫습니다. 그대가 진정 우리 미래의 희망입니다"(공감 35개, 비공감 0개), dltm*** "간만에 우리나라 같은 기사 읽어요, 멋진 대한의 아들입니다"(공감 33개, 비공감 0개), lmj2*** "아무 생각 없이 세월호 기웃거리는 애들보다 백 배 천 배 낫다"(공감 33개, 비공감 0개)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