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대표회장 명의 성명 "文, 국민들에 주체사상 강요… 하야 때까지 단식 기도회 진행"
  • ▲ 전광훈 목사가 24일 오후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자유민주애국단체총연합 주최 '3·1절 예비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기륭 기자
    ▲ 전광훈 목사가 24일 오후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자유민주애국단체총연합 주최 '3·1절 예비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기륭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8일 “문재인 대통령이 하야할 때까지 청와대 앞에 캠프를 치고 1일 릴레이 단식기도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이날 한기총 네이버 블로그에 성명을 내고 “문재인은 자신의 잘못된 신념으로 전 국가와 국민에게 북한 공산주의 이념인 주체사상을 강요하고 있다”며 교인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전 목사는 “(문 대통령이) 그의 사상을 현실로 이루기 위하여 대한민국의 정보기관인 국정원 검찰, 경찰, 기무사, 군대를 비롯하여 언론, 정부, 시민단체까지 주체사상을 통한 사회의 국가를 현실화하기 위하여 동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목사는 이 글에서 자신을 독일의 신학자 디트리히 본회퍼(1906~1945)에 비유했다. 본회퍼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히틀러에 저항하다 순교한 인물로, “미친 자에게 운전대를 맡길 수 없다”는 유명한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전 목사는 “지금 저의 심정은 히틀러의 폭거에 저항하며 독일과 유렵의 평화를 지키려고 노력했던 본회퍼와 같은 심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미 문재인의 주사파 사상에 자신도 모르게 감염된 국민들과 단체가 있다면 본질을 정확히 깨닫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선지자적 책망을 받아 돌이켜 회개하기를 촉구한다”며 “제가 문재인 하야를 주장하는 것과 공산주의를 따르는 주사파를 책망하는 것은 내 개인적, 정치적인 어떠한 유익을 위해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전 목사는 지난 5일 한기총 명의로 발표한 시국선언문을 통해 "자랑스런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이 문재인 정권으로 인해 종북화, 공산화돼 지구촌에서 사라질지도 모르는 위기를 맞았다"며 대통령 하야를 주장했다. 또한 "내년 4월 총선에서 대통령 선거와 4년 중임제 개헌 헌법 선거를 실시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전 목사는 '건국대통령 이승만 영화제작위원회' 대표회장이다. 저서 '건국대통령 이승만의 분노' 등을 펴냈다. 태극기 집회에 참가했으며 지난 1월 한기총 회장 당선 이후 여러 집회에서 문 대통령을 규탄하는 발언을 했다.


    아래는 전 목사의 성명 전문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의 국가적 탄압에 대한 성명서

     존경하는 5천만 국민 여러분!

    그리고 1,200만 성도 여러분, 30만 목회자, 25만 장로님 여러분!

    전광훈 목사입니다.

    저는 독일의 유명한 신학자 본 훼퍼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독일의 국가와 교회가 선동자 히틀러에게 속아 제2차 세계대전의 피의 바다로 몰려가는 현상을 보고, 그 당시 독일의 신학자요 목회자였던 본 훼퍼는 “미친 자에게 운전대를 맡길 수 없다”는 유명한 말로 히틀러와 독일 국민들을 책망했던 것입니다.

    외국에 있던 그의 동료들은 본 훼퍼에게 자제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본 훼퍼는 절대로 독일로 들어가지 말라고 하는 동료들의 간청을 뿌리치고 시대적 선지자 사명을 다하기 위하여 독일로 들어가 히틀러 저격단을 조직하고, 독일 국민들에게 “히틀러에게 속지 말라!”고 하는 선지자적인 강연을 하다 체포가 되어 옥중에서 순교했습니다.

    지금 저의 심정은 히틀러의 폭거에 저항하며 독일과 유럽의 평화를 지키려고 노력했던 본 훼퍼와 같은 심정입니다.

    분명히 문재인은 자신의 잘못된 신념으로 전 국가와 국민에게 북한 공산주의 이념인 주체사상을 강요하고 있으며, 그의 사상을 현실로 이루기 위하여 대한민국의 정보기관인 국정원, 검찰, 경찰, 기무사, 군대를 비롯하여 언론, 정부, 시민단체까지 주체사상을 통한 사회주의 국가를 현실화하기 위하여 동원하고 있습니다.

    독일이 히틀러에게 속아 인류사 앞에 반인륜적인 행위를 한 것 같이, 문재인의 주사파 주체사상의 강요는 한반도뿐 아니라 세계사 앞에 다시 한 번 비극의 역사적 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 분명하기 때문에, 저는 본 훼퍼의 심정으로 생명을 걸고 문재인을 책망하기로 작정하였습니다.

    이미 문재인의 주사파 사상에 자신도 모르게 감염된 국민들과 단체가 있다면 본질을 정확히 깨닫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선지자적 책망을 받아 돌이켜 회개하기를 촉구합니다.

    제가 문재인 하야를 주장하는 것과 공산주의를 따르는 주사파를 책망하는 것은 내 개인적, 정치적인 어떠한 유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직 국가와 유럽의 평화를 지키려고 노력한 본 훼퍼의 심정으로 자유대한미국과 한국교회 신앙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하여 어떠한 핍박이나 박해가 와도 나의 생명을 던지고자 함입니다.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는 현명하신 5천만 국민들께서 독일 히틀러의 폭력적인 역사를 교훈 삼아 연말까지 문재인을 하야시키고, 남북의 자유 민주국가 통일을 이루어 대한민국을 세계 1등 가는 나라로 만드는 일에 다 함께 참여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우리 한기총은 문재인 대통령이 하야할 때까지 청와대 앞에 캠프를 치고 1일 릴레이 단식기도회를 진행하겠습니다.

    단 하루라도 국가를 위하여 금식 기도에 참여하시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청와대 앞 캠프에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019. 6. 8.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