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안나의 이미지컷. 좌측 김소현, 우측 윤공주.ⓒ 마스트엔터테인먼트
    ▲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안나의 이미지컷. 좌측 김소현, 우측 윤공주.ⓒ 마스트엔터테인먼트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가 개막을 2주 앞두고 관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지난해 1월 전 세계 라이선스 초연된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3대 걸작으로 손꼽히는 동명소설이 원작이다. 1880년대 사랑 없는 결혼을 택한 귀부인 안나와 젊은 백작 브론스키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다.

    제작사 마스트엔터테인먼트는 재공연을 준비하면서부터 '관객과의 소통'을 홍보 목표로 삼아 다양한 이벤트들을 준비해왔다. 

    지난달 15일 '메가박스-클래식 소사이어티'와의 프로모션을 통해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의 공연 실황 관람과 인문학작가 조승연의 '제정시대 러시아의 빛과 그림자'라는 주제강연 및 주연배우인 김소현, 김우형, 민우혁과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3일 오전 11시에는 주인공 안나의 대표 넘버 중 하나인 '눈보라'의 김소현 버전 음원을 공개한다. '눈보라'는 극중 안나가 브론스키와의 운명적인 만남으로 흐트러진 마음을 정리하고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돌아가는 길에 부르는 넘버이다. 

    안나는 본인에게 다가올 운명을 세찬 눈보라에 덮인 어둡고 적막한 풍경에 비유하며 갑작스럽게 다가온 사랑을 피할 수 없는 심정을 표현했다. 김소현은 '눈보라'를 안나의 넘버 중 가장 드라마틱 한 곡으로 꼽아온 만큼 음원을 녹음하는 내내 격정적인 감정을 드라마틱하게 소화해냈다는 후문이다.

    김소현에 이어 윤공주가 부르는 1막의 대미를 장식하는 넘버 '자유와 행복'도 오는 10일 음원을 공개한다. 또 작가 조승연의 '미니 인문학 강연'의 콘텐츠를 제작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의 SNS와 네이버 TV, 유투브 채널을 통한 배포가 예정돼 있다. 

    뮤지컬 '안나카레니나'는 '안나'라는 한 여인의 이야기를 소재로 시대를 관통하는 가족과 사랑 등 인류 본연의 인간성에 대한 예술적 통찰을 담아낸다. 5월 17일부터 7월 14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