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막을 약 5주 앞둔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가 무대 밖에서 관객들을 만났다.

    메가박스의 큐레이션 프로그램인 '클래식소사이어티'는 '안나 카레니나' 러시아판 공연실황 상영을 기념해 제작사 마스트엔터테인먼트와 함께 GV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지난 15일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클소토크 :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이하 '클소토크')에서는 작가 조승연, 배우 김소현·김우형·민우혁, 연출가 알리나 체비크와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로 이뤄졌다.  

    공연실황 상영 후 진행된 '조승연 작가의 SMALL LECTURE'는 약 1700페이지 분량의 방대한 소설 '안나 카레니나'의 극중 시대적, 사회적 배경에 따른 문화와 러시아의 전통적인 성씨제도 등을 알아보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 이후 GV에는 배우 김소현·김우형·민우혁과 약 1년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연출가 알리나 체비크가 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준비된 질문 이외에 현장의 관객들도 질문에 참여해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기며 대화가 이어지기도 했다. 

    연출가 알리나 체비크는 러시아의 고전을 한국 관객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소개하기 위한 계획과 노력, 업그레이드 된 재연의 특징에 대해 이야기를 전했다. 배우들은 '안나 카레니나'만의 매력과 작품에 임하는 각오, 연습 중 에피소드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해 1월 전 세계 라이선스 초연된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3대 걸작으로 손꼽히는 동명소설이 원작이다. 1880년대 사랑 없는 결혼을 택한 귀부인 안나와 젊은 백작 브론스키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다.

    '안나'라는 한 여인의 이야기를 소재로 시대를 관통하는 가족과 사랑 등 인류 본연의 인간성에 대한 예술적 통찰을 담아낸다. 5월 17일부터 7월 14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