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승리, 해외 투자자 상대 '성접대' 의혹 불거져
  • ▲ 가수 승리. ⓒ승리 인스타그램
    ▲ 가수 승리. ⓒ승리 인스타그램
    그룹 '빅뱅'의 승리(본명 이승현·29)와 배우 박한별의 남편 유OO(35) 씨가 해외투자자를 상대로 '성접대'를 하려 했다는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한 기자가 "해당 보도는 사실무근"이라는 승리 측의 반박을 재반박했다.

    SBS FunE 강경윤 기자는 26일 텐아시아 측에 "보도된 메시지를 조작 및 편집할 이유가 없다"며 "심각하게 저질적인 일부 표현을 순화한 것 외에 조작·편집은 절대 없으며 모두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향후 수사기관에서 수사 요청을 원할 때는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해 기사에 인용했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의 원본 메시지를 제공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

    강 기자는 이날 자사 온라인 지면을 통해 "2015년 말 승리와 가수 C씨, 또 승리가 설립을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의 유OO(박한별 남편) 대표와 직원 김OO 씨 등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따르면, 승리는 2015년 12월6일 오후 11시38분쯤 채팅방에서 직원 김씨에게 외국인투자자 B씨 일행을 언급하며 '클럽 아레나에 메인 자리를 마련하고 여자애들을 부르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강 기자는 "'아레나'는 승리가 자주 찾던 서울 강남의 대형 클럽으로, 2015년 말은 승리가 투자유치를 위해 국내외 재력가들과 접촉하던 시기였다"면서 "당시 승리가 성접대가 가능한 여성을 (투자자에게 붙일 것을) 김씨에게 요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승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같은 날 오후 기자들에게 보낸 공식 입장문을 통해 "본인 확인 결과 해당 기사는 조작된 문자 메시지로 구성됐으며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며 "유지해온 기조대로 가짜뉴스를 비롯한 루머 확대 및 재생산 등 일체 행위에 대해 법적으로 강경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