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 "일방적으로 낙태 사실 통보 받아"…'비난 여론'에 당혹감 표출
  • 인기 레이싱 모델 출신으로 현재 아프리카TV BJ(Broadcasting Jockey)로 활동 중인 류지혜(30·사진)가 방송 중 "낙태 수술을 한 경험이 있다"고 고백해 파문이 일고 있다.

    류지혜는 19일 오전 아프리카TV 'BJ 남순' 방송에서 상대 남성의 이름은 밝히지 않은 채 예전에 낙태를 했던 적이 있다는 아픔을 토로했다. 문제는 방송 직후 디시인사이드 인터넷방송갤러리(인방갤) 게시판에 "8년 전 류지혜가 프로게이머 출신 BJ 이영호와 사귄 적이 있는데 아마 그때 임신과 낙태를 했을 것"이라는 충격적인 글이 올라오면서 '류지혜의 전 남자 친구가 이영호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

    게시판을 통해 자신과 관련된 루머가 퍼져 나가자 이영호는 즉시 해명에 나섰다. 그는 이날 인터넷 방송을 통해 "류지혜와 8년 전에 사귄 것은 맞다"면서 "어느 날 임신 확인도 못했는데 류지혜가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과 찾아와서 '네 아이를 지웠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류지혜가 아무런 말도 없이 갑자기 낙태했다는 사실만 통보했다"며 "사과를 안하면 무조건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자신은 영문도 모르는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낙태 사실을 통보 받았다는 이영호의 해명에 류지혜는 이날 오전 6시 개인 라이브 방송을 통해 "내가 거짓말하는 거 같냐. 산부인과에 같이 갔던 친구도 있고, 카카오톡 캡처도 있다"며 "맞는 말이니 당장 고소하라"고 맞불을 놨다.

    류지혜는 "불법이지만 서로 잘 되고자 아이를 지웠다"면서 "나도 영호도 꿈이 있었다. 좋아했고 사랑했다. 그게 전부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1년 전 영호가 '정말 자기 아기가 맞냐'고 물어본 적도 있고, 내 앞에서 '미안하다'고 울었던 적도 있다"는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2008년 19세의 나이로 80대 1 경쟁률을 뚫고 레이싱 모델이 된 류지혜는 2010년 '제5회 아시아모델 시상식 레이싱모델 인기상'과 2013년 '헬로우 모바일 슈퍼레이스 레이싱모델 인기상'을 수상하는 정상급 레이싱 모델로 오랫동안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CJ레이싱팀 레이싱모델 활동을 마지막으로 2016년 현업에서 은퇴한 그는 아프리카TV BJ로 변신해 또 다른 방식으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류지혜와 낙태 논란을 빚은 이영호는 2008년 박카스 스타리그에서 최연소 우승(개인리그)을 차지했던 전직 프로게이머다. 현재 류지혜와 마찬가지로 아프리카TV BJ로 활동 중이다.
  • [사진 출처 = 류지혜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