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KT 본사·광화문 사옥에 검사·수사관 30여명 파견… 김성태측 "정당한 구직 절차 거쳤다"
  • ▲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검찰이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딸(32)의 KT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경기도 성남시 KT 본사와 광화문 사옥 등을 14일 압수수색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일)는 이날 오전부터 KT 본사와 광화문 사옥에 검사와 수사관 30여명을 보내 전산자료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 전 원내대표의 딸은 2011년 4월 KT경영지원실(GSS) KT스포츠단에 계약직으로 채용되고 이후 정규직으로 신분이 바뀌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KT새노조와 시민단체 약탈경제반대행동은 지난해 12월 24일 김 전 원내대표를 서울중앙지검에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와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민중당도 같은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김 전 원내대표를 고발했다. 검찰은 김 전 원내대표의 주거지 등을 고려해 사건을 서울남부지검으로 이송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의혹에 대해 “딸은 서울 소재 4년제 대학에서 사회체육을 전공하고 파견·취업알선업체를 통해 정당한 구직 절차를 거쳐 계약직으로 입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