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JSA서 유엔 나가라 요구” 보도… 국방부, 부인

동아일보 “北, 유엔사 감독 받는 모양새 경계한 듯”… 국방부 “아무 문제없다” 부인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11.28 15:18:02
▲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서로 지켜보는 한국군과 북한군. 북한군이 손에 든 것은 소니의 쌍안경형 디지털 카메라 DEV-5다.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남북한은 군사합의에 따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비무장화 했다. 지금까지는 남북한과 유엔사령부가 함께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런데 28일 ‘동아일보’가 “북한이 유엔사령부에게 JSA에서 빠지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국방부는 “3자 협의는 문제없이 진행 중”이라고 반박했다.

‘동아일보’는 이날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JSA 공동관리 기구에서 유엔사령부의 배제를 한국 측에 요구하며, JSA 내 남북경비병력에 적용될 공동근무수칙 마련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북한은 유엔사령부가 그대로 있는 상태에서 남북이 JSA의 군사분계선을 자유롭게 오가는 공동 경비를 하게 될 경우 북한군 또한 유엔사령부, 구체적으로는 미군의 관리를 받는 모양새가 되는 것을 경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北, 남북-유엔사 3자 협의 이중적 행보"
정부 소식통은 “9월 남북군사합의 이후 북한이 남북 및 유엔사 3자 협의에 참가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이면에서는 합의를 파기하는 이중적 행보를 보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동아일보’는 “북한은 그동안 유엔사령부가 남북군사문제를 중립적으로 중재하지 못하고 한미연합사령부나 미국 입장을 대변하는 미군 사령부라고 비난해 왔다”고 지적했다.

소식통은 “북한이 JSA 공동관리기구에 남북한과 유엔사령부가 함께 참여하는 것을 끝내 반대할 경우 양측 군인과 민간인이 JSA 내에서 자유롭게 왕래하는 것은 연내에 어려워지고, 남북군사합의 이행속도도 더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한다. ‘동아일보’는 “북한이 새로 출범하는 JSA 공동관리기구에서 유엔사령부에게 빠지라고 요구하는 것은 결국 유엔사령부의 역할을 부정해 온 속내를 다시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을 전했다.

국방부 "北주장, 3자 협의에 영향 미칠 상황 아냐"



이 같은 보도가 나온 뒤 국방부는 “북한이 JSA 공동관리기구에서 유엔사령부를 배제해야 한다고 우리 군에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뉴스1’에 따르면, 국방부는 “현재 진행되는 남북·유엔사령부 3자 협의체는 아무 문제없이 진행 중”이라며 “회의 과정에서 굉장히 다양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지만 지금은 전혀 문제없이 논의를 진행 중이며, 북한 주장이 3자 협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고 한다.

국방부는 ‘동아일보’의 보도를 부정했지만 이를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은 많지 않아 보인다. 지난 27일 美태평양 공군 사령관과 태평양 육군 사령관의 발언에 대응하는 데서 보듯 최근 국방부가 언론이 보도한 내용 거듭 부정하고 있는 상황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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