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로 9번째 시즌을 맞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가 완벽한 무대로 흥행 대작의 위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지난 13일 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대장정의 막을 올린 '지킬앤하이드'는 오프닝 주간 전석을 매진시켰으며, 기립박수와 환호 속에 성공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킬/하이드· 역의 조승우·홍광호·박은태는 '전설의 캐스팅'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명불허전의 무대를 보여주며 그동안 '지킬앤하이드'를 손꼽아 기다려온 관객들의 갈증을 말끔히 해소했다.

    오디컴퍼니가 다년간 쌓아온 제작 노하우가 집결된 '2018 지킬앤하이드'는 드라마와 배우에게 집중할 수 있는 무대 디자인이 돋보인다. 2층 구조를 기본으로 한 다이아몬드형 무대는 객석의 몰입감을 더욱 높였다. 

    대표곡 'This is the moment(지금 이 순간)'의 배경이 되는 '지킬'의 실험실은 5m 높이를 꽉 채우는 1800여 개의 메스실린더가 담긴 세트로 압도적인 스케일을 뽐낸다. 철저한 고증의 과정을 거쳐 빅토리아 시대를 재현한 화려한 의상 역시 눈길을 사로잡는다.
  • 2004년 한국 초연된 '지킬앤하이드'는 누적 공연 횟수 1100회, 누적 관객 수 120만 명, 평균 유료 객석 점유율 95% 등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서는 1차 티켓 오픈 당시 2분 만에 매진됐으며, 개막 전 9만 여장의 티켓을 판매하기도 했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1886년 초판된 영국의 소설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의 이상한 사건'을 원작으로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작가 레슬리 브리커스와 협력해 탄생시킨 작품이다. 

    한 인물이 가진 두 가진 인격, '지킬'과 '하이드'로 표현되는 선과 악, 인간 내면의 이중성을 다룬다. 2019년 5월 19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되며 하나티켓, 예스24, 인터파크, 샤롯데씨어터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사진=오디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