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에르제: 땡땡전' 포스터.ⓒ인터파크
    ▲ '에르제: 땡땡전' 포스터.ⓒ인터파크
    벨기에 국민 애니메이션 '땡땡(Tintin)'의 탄생 과정이 한국에서 공개된다.

    에르제와 그의 대표 캐릭터 '땡땡(Tintin)'의 탄생 9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회고전 '에르제: 땡땡전'이 아시아 최초로 12월 21일부터 2019년 4월 1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린다.

    '유럽 만화의 아버지'로 불리는 벨기에 출신의 만화가 에르제(1907~1983)는 만화 '땡땡의 모험' 시리즈를 쓰고 그리는데 평생을 바쳤으며, 초기 유럽 만화계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땡땡의 모험'은 동그란 얼굴에 이마 위로 살짝 치켜올린 닭벼슬 머리의 용감한 소년 기자 '땡땡'과 그의 애견 '밀루'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여러가지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1929년 1월 10일 벨기에 '20세기' 신문의 어린이 부록 '소년 20세기'에서 연재를 시작했으며, 1930년 첫 단행본이 출간 이후 총 24권의 단행본이 나왔다. 세계 60여개국에 50개 언어로 소개돼 3억 부가 넘게 팔리며 가족 만화의 고전으로 자리잡았다. 

    프랑스의 샤를 드골 전 대통령은 "땡땡은 세계에서 나의 유일한 라이벌"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은 "땡땡은 내 작품 세계에 디즈니보다 더 큰 영향을 준 캐릭터"라며 에르제의 초상화를 그리기도 했다. 

    벨기에 우주 항공국은 1982년 에르제의 75세 생일을 축하하는 의미로 화성과 목성 사이의 소행성에 '에르제'라는 이름을 붙였다. 달라이 라마는 '땡땡의 모험' 시리즈인 '티베트로 간 땡땡'을 들어 "티베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 소중한 책"이라고 말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땡땡의 모험'이 영화 '인디아나존스'에 영감을 줬다며 그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2011년 '땡땡: 유니콘호의 비밀'을 실사 영화로 제작해 국내에서도 개봉된 바 있다.

    '에르제: 땡땡전'은 이미 유럽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파리의 퐁피두 센터는 2006년 개관 30주년 기념과 동시에 에르제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회고전을 개최했고, 2016년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전시회에서는 약 4개월간 32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이번 서울 특별전은 유럽에서 보여줬던 작품과 전시 구성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오리지널 드로잉과 회화, 사진, 영상 등 총 477점의 작품으로 구성되며 에르제 연대기 순, 땡땡의 각 여행지를 주제로 크게 10개의 전시 공간으로 나눠져 있다.

    '에르제: 땡땡전'은 인터파크가 '루나파크전'에 이어 기획한 두 번째 전시다. 지난 20일 얼리버드 티켓을 오픈하고 12월 5일까지 정가에서 40% 할인된 가격에 사전 예매를 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