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서 '김윤석 전작' 상영하는 특별전까지
  • 매주 토요일 오후 TBN 부산교통방송 <오후의 가요데이트>에서 방송되는 <연예가 교차로>를 <뉴데일리>에 동시 게재합니다.
    ■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오후의 가요데이트'
    ■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6:05~17:52)
    ■ 방송일 : 2018년 10월 27일 오후 5시 20분
    ■ 진행 : MC 한주형
    ■ 연출 : 프로듀서 서호택, 작가 윤예슬
    ■ 출연 :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한주형 = 이번엔 한 주간에 있었던 핫한 연예가 소식을 들어보는 연예가 교차로 시간입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전화 연결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조기자님?

    ▲조광형 = 네, 안녕하십니까.

    △한주형 = 오늘은 어떤 이야기들을 준비해오셨는지 궁금한데요. 첫 번째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조광형 = 지난 주에 '밝은 소식을 좀 듣고 싶다'고 말씀하신 게 일주일 내내 마음에 걸리더라고요. 그래서 첫 소식 만큼은 아주 밝은 소식을 준비해봤습니다. 제가 방송을 통해 여러번 극찬을 했던 영화죠. 영화 '암수살인'이 '제3회 런던 동아시아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한주형 = 그럼 주지훈씨가 타신 건가요, 아니면 김윤석씨가 타신 건가요?

    ▲조광형 = 주지훈에겐 살짝 아쉬운 소식이 될 듯 한데요. '암수살인'에서 살인자의 자백을 쫓는 유일한 형사 '형민' 역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을 이끌어낸 김윤석이 남우주연상에 해당되는 '베스트 액터' 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암수살인'을 통해 350만 명이 넘는 한국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김윤석은 대체불가능한 연기력으로 집념과 인간미 넘치는 '형민' 캐릭터를 완성해 해외 평단과 관객들의 마음마저 사로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 런던 동아시아 영화제에서는 '암수살인' 뿐만 아니라 '1987', '극비수사',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까지 배우 김윤석의 전작들을 돌아보는 특별전을 개최할 예정으로 알려져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한주형 = 그런데 '런던 동아시아 영화제'는 제가 처음 들어본 것 같아서요. 잠시 소개를 좀 해주시겠습니까?

    ▲조광형 = 올해로 3회째를 맞이했는데요. 2016년에 출범한 런던 동아시아 영화제(London East Asia Film Festival)는 런던 시내 주요 극장에서 개최가 되는데요. 아시아 거장들의 걸작부터 신진 감독들의 수작까지 두루 갖춘, 풍성한 라인업을 선보이면서 짧은 기간 내에 유럽 최대 아시아 영화제로 급부상한 영화제입니다. 지난 25일 영화제의 포문을 알리는 오프닝 갈라 부문에 초청된 '암수살인'은 전석이 매진될 정도로 현지 관객들 사이에 높은 관심을 불러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한주형 = 모처럼 만에 밝은 소식 잘 들었습니다. 그럼 다음 연예가 소식도 전해주실까요?

    ▲조광형 = 네 지금부턴 사건 사고 소식인데요. 이른바 '보복성 성관계 동영상'을 빌미로 걸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를 협박한 혐의로 피소된 헤어디자이너 최모씨가 구속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지난 24일 최씨를 상대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서울중앙지방법원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피의자(최OO)가 피해자(구하라)에 의해 얼굴에 심한 상처를 입은 것에 격분해 사진을 제보했다고 말했고, 피의자가 제보하려는 사진이 외부에 유출된 정황이 보이지 않아 구속 수사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습니다.

    앞서 구하라가 최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협박, 강요 등의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수사한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씨가 성관계 동영상을 외부에 유포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판단해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를 제외한 나머지 혐의(협박·상해·강요)로 최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는데요.

    경찰 측은 "▲최씨와 구하라가 쌍방폭행한 것은 상해죄에 해당하고 ▲최씨가 구하라에게 성관계 동영상을 전송하거나 '연예인 인생 끝나게 해주겠다'는 말을 하고 엘리베이터 앞에서 무릎을 꿇리는 등의 행동은 협박·강요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주형 = 혹시 청취자 분들 중에 이 사건을 잘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서요. 잠시 사건 개요를 좀 설명해주시겠습니까?

    ▲조광형 = 최모씨는 지난달 13일 오전 0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빌라에서 구하라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는데요. 당시 최씨는 "'헤어지자'는 자신의 말에 격분한 구하라가 얼굴 등을 폭행했다"고 진술했으나 구하라는 "최씨가 먼저 발로 차 시비가 붙은 것"이라며 "자신도 상처를 입었다"는 반론을 폈습니다.

    이에 경찰은 두 사람을 쌍방폭행 혐의로 입건하고 수차례 소환·대질조사를 통해 진위 여부를 가리는 수사를 벌였습니다. 특히 지난달 27일 구하라가 최씨를 성폭력처벌법위반·협박 등의 혐의로 고소함에 따라 경찰은 최씨의 주거지·차량·휴대전화·휴대용저장장치 등을 압수수색해 소위 '리벤지 포르노'를 외부에 유출한 흔적이 있는지를 살펴보는 수사를 진행해왔습니다.

    △한주형 = 구하라씨 근황은 어떤가요?

    ▲조광형 = 잠시 머리를 식히는 차원에서 얼마전 미국 뉴욕에 다녀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귀국 이후에도 최씨와의 공방전을 계속 이어나갈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주형 = 이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보다 노래라든가 방송을 통해 구하라씨를 뵈었으면 하는 바람이 큽니다. 공정한 수사를 통해 사실 관계가 빨리 바로잡히길 기대해보겠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조광형 = 가수이자 연기자로서 지난 4년 동안 '시간이 멈춘' 상태였던 김현중이 실로 오랜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23일 서울 영등포구 모처에서 열린 새 수목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때'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현중은 "오랜 만에 돌아오게 됐다"며 "예상보다 많은 기자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리고, 무엇보다 지난 4년간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제가 많은 분들에게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는데요.

    '음악이나 연기로 보답하겠다'는 뻔한 대답 대신, 앞으로 사람다운 모습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지켜봐달라는, 진정성 어린 각오를 내비친 김현중은 "공백기를 갖는 동안 내가 실패한 삶을 사는 것 같다는 생각도 했었지만, 보는 분들마다 힘내라는 말씀들을 많이 해주셔서 마음의 문을 열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김현중은 군대에 있는 동안에는 안에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힘들었고, 전역하고 나서도 여러 일들 때문에 외로운 시간을 보냈다고 하는데요. 김현중은 "밖에도 잘 안 나가고 집에만 있으면서 삶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지금은 오늘 하루만이라도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살고 있다"며 "제 아이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것밖에는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주형 = 김현중씨 사건도 굉장히 복잡한 사건이었죠?

    ▲조광형 = 그렇습니다. 김현중의 전 여자친구 최모씨가 2014년 김현중을 폭행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취하한 뒤 이듬해 "김현중의 아이를 임신했었으나 폭행으로 유산했다"며 손해배상금 16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내 사회적인 관심을 모았던 사건인데요.

    이후 김현중은 "최씨가 주장한 임신이나 유산·폭행 등은 모두 사실무근"이라며 맞고소에 나섰고, 1심 재판부는 최씨의 주장을 입증할 증거가 없고 되레 최씨가 김현중의 명예를 훼손시킨 사실이 인정된다며 "김현중에게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는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최씨의 이의 제기로 항소심이 진행됐으나 2심 재판부도 피고인 김현중의 손을 들어주면서 사실상 최씨의 패소로 귀결되는 상황입니다.

    이후 검찰은 최씨가 SNS 메시지 등을 조작해 소송을 제기했고 최씨 본인도 '김현중의 강요로 낙태했다'는 자신의 주장이 허위사실이라고 인정함에 따라 최씨를 사기미수 및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이와 관련, 1심 재판부는 사기미수 혐의는 유죄로 인정해 최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반면,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선 대중의 알권리 보장 차원에서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검찰의 항소로 진행된 2심 공판에서도 재판부는 "1심의 판단을 유지한다"며 동일한 벌금형을 선고했습니다. 이 사건은 검찰의 상고 제기로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 판결이 내려질 전망입니다.
  • △한주형 = 김현중씨가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킨 것은 맞지만 억울하게 오해를 산 점도 분명이 있었던 것 같은데요. 저 역시 힘내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끝으로 한 가지 소식만 더 전해주시죠.

    ▲조광형 = 걸그룹 구구단의 혜연이 개인 신상 문제로 팀을 탈퇴하게 됐습니다. 혜연의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는 25일 구구단 공식 팬카페를 통해 "심사숙고 끝에 혜연 양은 구구단으로서의 활동을 마무리하고, 당분간 학업과 건강 회복에 조금 더 집중하기로 결정했다"며 "비록 구구단 멤버로서의 활동은 마무리하지만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되는 점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2016년 6월, 9인조 걸그룹 구구단의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한 혜연은 그동안 '구구단 오구오구'라는 유닛 팀으로도 활동하는 등 꾸준한 활약을 펼치다 지난 5월부터 건강 문제로 활동을 중단한 바 있습니다.

    △한주형 = 남성팬들이 많이 안타까워 하시겠네요. 오늘 준비하신 소식은 여기까지죠? 지금까지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주에 뵐게요.

    [사진 제공 = 쇼박스 / 앤드크레딧 / 뉴시스·뉴데일리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