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캐롤'에서 '에스더' 역으로 출연 중인 뮤지컬 배우 이혜경.ⓒ쇼미디어그룹
    ▲ '오!캐롤'에서 '에스더' 역으로 출연 중인 뮤지컬 배우 이혜경.ⓒ쇼미디어그룹
    뮤지컬 배우 이혜경(47)의 남편인 성악가 오정욱이 별세했다. 향년 48세.

    오정욱은 지난 9일 오후 췌장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빈소는 고려대학교 안암 병원 장례식장 103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1일 오전 10시 엄수된다. 장지는 팔당공원이다.

    故 오정욱은은 추계예술대학교 성악과 출신으로 뮤지컬, 오페라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이혜경은 1997년 뮤지컬 '한여름 밤의 꿈'으로 데뷔해 '베르테르', '오페라의 유령', '명성황후' 등 주로 뮤지컬 무대에서 활약했다. 두 사람은 1998년 결혼했다.

    현재 뮤지컬 '오!캐롤'에서 '에스더' 역으로 출연 중인 이혜경은 공연 중 남편의 비보를 접하고도 무대를 끝까지 마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오!캐롤' 제작사 쇼미디어그룹 측은 "이혜경 씨가 9일 오후 3시 낮 공연 시작 직전 남편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지만 공연과 커튼콜까지 모두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2시간여 공연을 마치고 무대 뒤에서 오열해 주변인들을 안타깝게 했다"고 밝혔다.

    이혜경의 이번 주 출연 일정은 같은 역할을 맡고 있는 박해미와 김선경이 대신할 예정이다. 박해미는 남편 황민의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활동을 잠시 중단했다가 최근 작품에 복귀했다.